
엠넷이 또 하나의 '레전드 무대'를 만들었다. 이번엔 인기 만화 '치이카와' 캐릭터들을 '엠카운트다운' 무대에 세워 특별한 이벤트를 남겼다.
지난 1일 방송된 '엠카운트다운'(이하 '엠카')에서는 일본 인기 만화 '치이카와'(한국 이름 '먼작귀')의 캐릭터들이 인형탈 형식으로 무대에 올라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일본에서 개봉한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은 현지에서 천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이 영화는 지난 9월 30일 한국에서 개봉해 곧바로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했다.
스타뉴스가 '엠카' 제작진에게 이번 '치이카와' 특별 무대 방송 비하인드 스토리를 물었다. '엠카'에 '치이카와' 캐릭터가 출연하게 된 배경을 묻자 제작진은 "엠카운트다운의 주요 시청층인 K-pop 팬들 사이에서도 치이카와가 큰 사랑을 받고 있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됐다. 저희는 시청자들이 지금 어떤 콘텐츠에 열광하는지, 그것을 엠카운트다운만의 콘텐츠로 어떻게 선보일 수 있을지 늘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는 그동안 뮤지컬 넘버 무대와 드라마 속 프로젝트 그룹의 무대부터, CJ ENM이 보유한 버추얼 프로덕션 스테이지를 활용한 무대까지 장르와 무대 구현 방식 양쪽에서 새로운 시도를 이어왔다. 음악방송이 보여줄 수 있는 무대의 가능성을 넓혀간다는 방향 아래, 이번에는 치이카와 멤버들과 함께 색다른 즐거움을 전하고 싶어 섭외하게 됐다"고 전했다.
사람이 아닌 거대 인형이 노래하는 무대인 만큼, 앵글 등 기존 무대와 다르게 신경 써야 했던 부분도 있었을 터. 이에 대해 제작진은 "가장 새로웠던 부분은 카메라 앵글이었다. 실제로 만나보니 멤버들이 생각보다 커서, 다른 K-pop 아티스트를 촬영할 때와는 화면을 구성하는 느낌이 달랐다. 멤버들의 크기와 비율을 고려하면서, 특유의 귀여움과 움직임이 화면에 잘 담길 수 있는 앵글을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엠카' 특별 무대를 통해 어떤 효과를 기대하는지 묻자 제작진은 "치이카와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캐릭터의 매력을 새로운 방식으로 즐기는 무대가 되고, 엠카운트다운 시청자들에게는 애니메이션과 극장판 영화에도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라며 "또한 '엠카'가 다양한 콘텐츠를 음악과 무대로 연결하며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는 프로그램이라는 점도 더 많은 분께 전해졌으면 한다. '엠카에서는 또 어떤 새로운 무대를 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를 만드는 것이 저희가 바라는 효과다"라고 말했다.
'치이카와'는 '농담곰'으로 유명한 일본의 일러스트레이터 나가노 작가가 2017년 5월 1일부터 X에서 연재 중인 만화다. 이 만화는 '뭔가 작고 귀여운' 캐릭터들이 등장해 힐링, 코믹, 스릴러 등 다양한 스토리와 신선한 재미를 선보이며 공식 X 팔로워만 500만 명 이상을 보유하고 일본 톱 인기 IP로 등극, 한국 등 글로벌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날 '엠카'에는 '치이카와'의 주요 캐릭터인 '치이카와', '하치와레', '우사기'와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의 특별 캐릭터인 '세이렌'까지 네 캐릭터가 무대에 등장했다. '엠카'에서 인형탈이 출연한 것은 사상 최초였으며, 해외 캐릭터가 음악방송에 내한한 것도 처음이어서 이날 '치이카와' 무대는 시청자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치이카와'의 네 캐릭터는 이번 '극장판 치이카와' 속 주요 의상인 나뭇잎 훌라 스커트와 꽃 왕관을 착용하고 등장, 영화 타이틀인 'The Island Song' 노래에 맞춰 귀여운 몸짓과 꽤 칼각인 안무를 펼쳤다. 초반에는 치이카와, 하치와레, 우사기가 밝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보이다가 중반부터 세이렌이 등장하며 다크한 분위기로 변화하기도 했다.
나가노 작가가 작사한 'The Island Song'은 '엠카'에서 한국어로 번역돼 '맛있는 포장마차 가득가득. 솜사탕 맥주에 버터감자. 문어빵 소고기전골 케밥에. 반질반질 소스에 볶음국수'란 가사가 반복되며 중독성을 자랑했다.

해당 무대 영상은 엠넷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후 하루 만에 50만 뷰를 돌파했고, 릴레이 댄스까지 주목받았다. 시청자들도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특히 애니메이션 내용과 얽힌 댓글들이 쏟아지며 세계관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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