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에일리가 오랜 시간 함께한 반려견 솜이를 떠나보냈다.에일리는 3일 자신의 SNS에 "내 찐 첫사랑 우리 솜이"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에일리는 "2012년 외로운 타지에서 음악을 시작하던 나는 우리 솜이를 만나고 텅 비어 있던 가슴이 행복으로 가득 채워졌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러다 2015년 솜이가 많이 아프다는 걸 알게 됐고, 오래 살아도 6살, 8살일 것 같다는 말을 듣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며 "그동안만큼은 솜이에게 최고의 순간들과 추억들만 선물해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솜이는 오랜 기간 병원 치료를 받으며 지냈다. 에일리는 "평생 치료를 받으며 언제 떠날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함께 하루하루를 보냈다"고 전했다.
지난 2024년에는 병세가 더 악화됐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밝혔다. 에일리는 "질병이 더 악화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만 남은 것 같다는 판정을 받았다"며 "그때부터 솜이와의 이별이 곧 다가오겠구나 생각하며 마음의 준비를 시작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솜이는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 가족 곁을 지켰다. 에일리는 "기특한 내 새끼. 밥도 잘 먹고 잘 놀며 엄마, 아빠와 함께 2년이나 더 놀아주고 우리에게 웃음과 행복을 선물해줬다"고 적었다.
이어 "마음의 준비를 오랫동안 해왔지만 함께하는 게 당연해지고 익숙해질 때 이렇게 갑작스럽게 떠날 줄은 몰랐다. 조금만 더 시간이 있길 바랐다"고 슬픔을 드러냈다.
에일리는 "14년 동안 고생했어 솜이야. 이제는 더 이상 아프지 않은 곳에서 해맑게 웃으며 우리 엄마, 할머니, 할아버지 옆에서 외롭지 않게 나를 기다려주겠니"라며 "우리 언젠가는 꼭 다시 만나자"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또 "안녕이 아닌 잘 자라고 생각하면서 너무 슬퍼하지 않을게. 내가 마음으로 낳은 우리 첫째 솜이, 엄마가 많이 사랑해"라며 "엄마 아빠가 너무 보고 싶으면 꼭 엄마 딸로 다시 태어나줘"라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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