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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영 액션 갈증 해소·남윤수 첫 스릴러..새 얼굴 꺼낸 '킬링타임'[종합]

  • CGV 용산=김나연 기자
  • 2026-10-13
배우 류혜영과 남윤수가 '킬링타임'을 통해 지금껏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얼굴을 꺼내 들었다. 액션에 대한 오랜 갈증을 풀어낸 류혜영과 첫 스릴러에 도전한 남윤수가 극한의 긴장감을 완성한다.

13일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킬링타임'(감독 장준엽)의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장준엽 감독과 배우 류혜영, 남윤수가 참석했다.

'킬링타임'은 한순간의 사고로 모든 것을 잃은 인터넷 방송 크루 '킬링타임'이 재기를 위해 찾은 폐병원에서 의문의 존재에게 습격당하고, 무자비한 공격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펼치는 타임어택 스릴러.

장준엽 감독은 "공포보다는 스릴러에 초점을 맞춰서 배우들과 대화를 나눴다. 원작에서는 우리 정서와 다른 부분. 디스토피아 세계관과 묶어보면 좋은 작품이 되지 않을까. 스릴러 색이 들어가면서 액션도 있었고, 배우들 체력 준비, 액션 준비도 많이 하셨던 것 같다.

류혜영은 팀원의 죽음 이후 죄책감과 불안 속에서도 다시 대중의 사랑을 얻기 위해 '킬링타임'에 뛰어든 '연우'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극의 중심을 이끈다.

그는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기분 좋았던 건 멈춤 없이 읽힌다는 점이었다. 한 번도 멈추지 않고 읽을 수 있는 시나리오가 많지 않은데 단숨에 읽혔다"며 "이 캐릭터를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어떤 배우에게 이 역할이 들어갔어도 욕심이 났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우가 느끼는 혼란스러운 감정을 표현하는 동시에 액션까지 보여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류혜영은 공포 장르에 도전한 소감에 대해 "공포 영화를 잘 못 보는 관객으로서 오히려 액션 영화라고 생각하면서 체력 단련을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공포 영화는 배우의 연기도 중요하지만, 주변의 수많은 요소들이 힘을 합쳐서 완성되는 장르라고 생각한다. 현장에서는 최대한 몰입하고 집중해서 촬영했다"며 "저는 연우가 가진 죄책감과 망설임을 안고 극한의 상황과 맞닥뜨렸을 때 느끼는 절박함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류혜영은 액션 연기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그는 "예전부터 액션 연기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이번에 연우라는 역할을 맡을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생각하면서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준비하다 보니 연우를 감당하기에는 제 체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킬링타임'을 계기로 슬로우 러닝을 시작했다"며 "두 달 정도 매일 달리고 나니 액션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다는 걸 실감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도 꾸준히 달리기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처음 해보는 연기와 장르가 매일 신이 났고, 그저 즐겁고 감사하게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남윤수는 잃어버린 것을 되찾기 위해 끝까지 욕망을 좇는 '주원'을 냉정하면서도 집요한 인물로 그려내며 서늘한 긴장감을 더한다.

그는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각 캐릭터의 개성이 뚜렷하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스릴러나 공포 장르는 처음인데, 막연하게 한 번쯤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주원이 리더이자 크루의 수장으로서 사람들을 이끌어가야 하는 인물이라는 점도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남윤수는 첫 스릴러 장르에 도전한 소감에 대해 "동료들과 무서운 이야기도 나누면서 그런 부분에서 더 끈끈해질 수 있었던 장르였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폐병원이라는 공간 자체가 주는 압도적인 분위기가 있어서 몰입하기 좋았다. 가만히 있어도 으스스한 느낌이 들었고, 앉아 있는데 갑자기 바람이 불면 '귀신이 있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며 "그런 분위기 덕분인지 촬영할 때 배우들의 집중도도 굉장히 높았다"고 전했다.

류혜영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혜영 누나가 잘 이끌어줬다"며 "처음에는 두세 살 정도 차이 나는 또래인 줄 알았다. 그런데 나이를 알고 나서 '완전 누나였구나'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류혜영은 최근 영화 '인턴', '암살자(들)'에 이어 '킬링타임'까지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이어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여러 작품과 다양한 캐릭터를 한꺼번에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배우는 선택받는 직업이기 때문에 작품이 언제 공개되는지를 제가 정할 수는 없다. 지난해에도 두 편의 드라마가 동시에 방송됐는데, 당시에는 아쉬운 마음도 있었다"며 "천천히, 차근차근 작품이 공개된다면 '이 배우가 계속 일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해 주실 텐데 아쉽기도 했다. 저는 꾸준히 열심히 일했을 뿐인데 공교롭게 비슷한 시기에 작품들이 공개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이것도 운명인가 보다'라고 받아들이고 있다. 여러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 자체를 그저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혜영은 '킬링타임'을 통해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킬링타임'에서는 새로운 저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관객분들도 영화를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킬링타임'은 오는 21일 개봉한다.
CGV 용산=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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