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현주가 네 번째 호흡을 맞춘 연상호 감독을 향한 깊은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16일 서울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영화 '실낙원'(감독 연상호)에 출연한 배우 김현주와 만나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실낙원'은 9년 전 캠핑스쿨 버스 실종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엄마 류소영(김현주 분)에게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들 류선우(배현성 분)가 기적처럼 살아 돌아오면서 시작되는 심리 스릴러다.
김현주는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시리즈(2021), 영화 '정이'(2023), 시리즈 '선산'(2024)에 이어 '실낙원'으로 연상호 감독과 네 번째 호흡을 맞췄다. 여러 작품에서 인연을 이어온 두 사람은 이번에도 배우와 감독으로 만나 새로운 이야기를 선보이게 됐다.
이날 김현주는 연상호 감독과 꾸준히 작업하는 이유에 대해 "현장에서 굉장히 유쾌한 분이다. 가벼운 농담만 계속하면 지겨울 수도 있는데, 감독님은 굉장히 똑똑하신 분이라 이야기를 나누는 것 자체가 재미있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으로서 저를 신뢰하고 계신다는 게 느껴진다. 그런데 그걸 굳이 드러내지 않는 부분이 더 멋있는 것 같다"며 연상호 감독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특히 김현주는 연상호 감독이 배우로서 새로운 도전을 가능하게 해주는 존재라고 강조했다. 그는 "감독님은 저에게서 다른 면을 봐주시고, 배우로서 새로운 장을 열어주시는 분이다. 그래서 계속 작품을 선택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의 작업도 좋았고, 배우에게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준다는 건 정말 좋은 일"이라며 "사실 저는 안정적인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 스스로 도전하는 걸 즐기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런데 감독님은 그런 저를 이끌어주고 끌어당겨 주시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주는 연상호 감독과의 향후 협업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앞으로도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캐릭터를 제안해 주신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밝혀 두 사람의 다음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실낙원'은 지난 9월 개최된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공식 초청돼 월드 프리미어로 첫선을 보였다.
김현주는 해외 영화제에 처음 참석한 소감에 대해 "모든 게 새로웠다. 혼자 갔다면 부담스러웠을 텐데, 해외 영화제 경험이 많은 감독님과 함께여서 마음이 놓였다"고 밝혔다.
이어 "작품의 감성이 한국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해외 관객들이 이런 정서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했고, 감정이 과잉됐다고 느끼지 않을까 걱정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현지 반응은 예상과 달랐다고. 김현주는 "오히려 감정이 절제된 연기라는 평가가 많아서 놀랐다"며 해외 관객들의 반응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특히 김현주는 해외 영화제에서 연상호 감독의 세계적인 인지도를 실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해외에 직접 가보니까 연상호 감독님의 명성을 알게 됐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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