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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아직 내 전성기는 오지 않았다"[인터뷰②]

  • 윤상근 기자
  • 2021-04-15

-인터뷰①에 이어서

-2020년 활동하며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2020년 12월 31일이 기억에 남아요. 팬들과 V라이브로 소통을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어요. 그때 이번 컴백 앨범의 곡들 중 일부 작업도 끝났고 구상도 끝났을 때였는데요. 제가 뭘 할 지 알고 있으니까 내년 상황 괜찮아지길 바란다고 팬들에게 진솔되게 소통한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이 때가 제 성격이 나오는 솔직하고 담백한 시간들이거든요. 직접 팬 소통을 자주 하는 편이지만 의미 없는 이야기를 하고 싶진 않는 것 같아요.

-2020년을 맞이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순간도 있을까요.

▶하고 싶은 일이 많은데 몸이 하나라서 요즘도 힘든 게 많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미 할 게 많은 것 같아서 욕심만큼 잘 안되는 것 같기도 하고요. 매번 앨범을 내고 뒤돌아보며 "이렇게 녹음할 걸" 하면서 아쉬움을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올해로 데뷔 5년차를 맞이했는데요. 남자 솔로 아티스트로서 강다니엘이라는 가수의 완성도는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지금까지 객관적으로 제가 잘하는 건 아직 한 게 없는 것 같아요. 제 맞는 옷과 장르나 제가 잘 추는 춤이 다 아직은 완벽하게 어우러지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저만의 필살기를 아껴놓은 상태랄까요? '이런 게 강다니엘 사운드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 저만의 시그니처 음악을 갖고 싶어요. 팬들께서 제게 해주셨던 말씀 중에 "어떤 앨범이든 곡이든 강다니엘의 곡 같다"고 말씀해주셔서 기분은 정말 좋았어요. 그걸 위해 'COLOR' 시리즈도 하고 있지만 저만의 필살기는 아껴두고 있답니다. 좀만 더 기다려주세요. 빠른 시일 내에 나오게 하겠습니다.

-본인만의 음악성을 올해 잘 보여줬다고 생각하는지요.

▶아직은 어색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제가 잘하는 장르, 저에게 맞는 옷과 제가 잘추는 춤 이렇게 3박자가 잘 어우러지는 게 없기도 하니까요. 마이클 잭슨, 저스틴 비버, 비욘세 등 자기만의 스타일이 확고해지는 뮤지션이 되는 데 있어서 급하진 않아도 천천히 완성된다면 좋을 것 같아요. 아직 제 전성기는 오지 않았다고 생각하고요. 내년에는 제 전성기가 왔으면 좋겠어요.


-스스로 자신의 무대를 냉정하게 바라봤을 때 부족하게 느껴지는 부분을 어떻게 채워가고자 하나요.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을) 항상 제일 많이 하는데도 망각의 동물인지라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보여지는 것도 있어서 짜증나기도 해요. 매일 똑같이 무대를 완성하고 싶지 않거든요. 연습한대로 똑같이 붙여넣기만 한다면 전 솔직히 재미가 없다고 생각해서 다른 시도도 하고 싶어요.

-인터뷰③으로 이어짐
윤상근 기자 |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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