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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향이 난다" 방탄소년단 지민 한복 빨지 않고 경매..커트 코베인·실베스타 스텔론 잇는 '톱★' 경매 화제

  • 문완식 기자
  • 2021-04-20

방탄소년단(BTS) 지민이 착용한 한복이 방탄소년단과 한국의 미를 대표하는 한복 경매에 출품돼 글로벌 화제다.

고미술품 경매사 마이아트 옥션의 첫 선을 보이는 온라인 경매에 지민의 무대의상이 대표 출품됐다.

지난해 미국 NBC'더 투나잇 쇼'의 'BTS Week'에서 경복궁 근정전을 배경으로 선보인 '아이돌'(IDOL)무대에서 지민이 입었던 개량 한복정장으로 디자이너 김리을의 작품이다.


당시 압도적인 춤선과 보컬, 여기에 무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로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으며 전세계 팬들에게 한국의 미(美)를 각인시켰다.
주목할 점은 세계 유명 톱스타만 가능하다는 빨지 않고 경매에 출품된다는 사실로 경매 열기가 더욱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각종 상을 휩쓴 세계적 영화 '록키'의 주인공 실베스타 스텔론이 영화내내 입고 나온 실제 스웨터는 한번도 세탁하지 않은 상태로 경매로 나왔다.

미국의 전설적 록밴드 '너바나'의 보컬리스트였던 커트 코베인이 공연 당시 입었던 낡은 카디건 한 벌이 한화 3억 9000만 원이 넘는 거액에 팔렸다. 1993년 미국 MTV 음악프로그램 '언플러그드'에 밴드 멤버들과 함께 출연해 노래했을 때 입은 것으로, 오른쪽 주머니의 얼룩등이 선명하게 남아 있어 이날 코베인이 착용한 뒤로 단 한 번도 세탁하지 않은 덕분에 너바나 마니아들이나 수집가들의 이목을 끌어 거액에 판매된 것이다.


지민의 이번 단독 한복경매도 '빨지않고 내놓았다'는 점에 더욱 뜨거운 이목이 쏠리고 있어 국내는 물론 약 20개의 해외매체들이 일제히 해당 경매 열띤 기사에 나섰다.

지민은 2018년 멜론뮤직어워드에서 1분여 남짓하게 선보인 강렬한 부채춤을 통해 이미 세계속에 한복을 알린 그 공로를 인정받아왔으며, 평안남도 무형문화재 제3호'김백봉 부채춤 보존회'로 부터 감사패를 받은바 있다.


2019년에는 'BTS 지민도 입은 한복, 전 세계인에 청바지처럼'을 타이틀로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행하는 주간 대한민국 정책 정보지 '위클리 공감(496호)' 표지를 장식해 한복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린 공로를 또 다시 인정받기도 했다.

뿐만아니라 주중한국문화원의 한국 문화 홍보 콘텐츠 영상에 지민의 부채춤 무대 영상이 'K-DANCE'의 대표로 소개되는 등 레전드 무대와 아름다운 한복 착용 비주얼과 지민의 높은 인기는 한국 전통의 미(美)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


한편 22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는 제1회 마이아트 온라인옥션은 '전통 예술과 젊은 감각이 만나 최고를 만든다'는 슬로건 아래 박수근의 드로잉, 천경자의 채색화, 고암 이응노의 '문자 추상', 김창열의 1990년대 물방울 작품 등 근현대 작품과 방탄소년단의 이동통신사 광고에 선보였던 김태중 작가의 '2016 david bowie x 33soul (ed.2/5)'을 선보인다.


고미술 작품으로는 '궁중삼학도', 단원 김홍도의 작품으로 전하는 '화조도', 고송유수관 이인문의 '송하인물도' 등이 출품된다.

문완식 기자 | munwan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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