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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지민 팬덤 '지민샵' 수익금 길고양이 사료 기부..지민 '강양이' 사랑 선한 영향력 실천 '감동'

  • 문완식 기자
  • 2021-05-02
방탄소년단(BTS) 지민의 팬들이 '지민샵' 수익금으로 길고양이 사료를 기부해 훈훈한 감동을 안긴다.

지민의 팬들은 지난 4월 27일 SNS를 통해 '#지민샵 덕분에 해본 길냥이들 선물'이라며 '진심을 다해 너무너무 고마워해주셔서 뿌듯했던 날입니다 내가 지민이 덕분에 행복하듯이 길냥이들도 지미니로 많이많이 행복해지길...♡ #지민아사랑해'라는 글로 이번 기부의 취지를 알렸다.


이어 '지민 친구들(고양이들)에게 보낸 사료를 잘 받으셨다고 하네요. 지민이와 '지민샵' 덕분에 2일 동안 사랑 가득한 시간 보냈고 또 좋은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행복하고 지민이와 세상의 모든 고양이들이 행복했으면'이라는 말로 소감을 밝혔다. 사료는 서울시 관악 길고양이 협회에 BTS 지민의 이름으로 60kg가 기부됐다.


'지민샵'(또는 지민 온리전)이란 지난 4월 3일과 4일 이틀에 걸쳐 지민의 팬들이 준비한 '지민만을 위한 전시회'로 당초 지난해 초 10월 13일 지민의 생일을 맞이해 계획됐다.

인기가 상당해 폭발적인 예약으로 대형 장소에서 하려던 축제였지만 예기치 않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미뤄지다 시간과 인원을 제한, 방역 수칙을 지키며 소규모로 축소 진행됐다.


당시 한국 팬들 뿐 아니라 글로벌 팬들의 관심이 모이며 미국 한류 매체 '올케이팝'(allkpop)과 일본 한류매체 '케이팝몬스터'(kpopmonster)가 소식을 알려 해외 팬들의 부러움을 샀다.

행사 진행을 위해 무료로 봉사했던 팬들은 수익금 전액을 '강양이'(강아지+고양이)라 불리는 지민의 친구들을 위해 기부하기로 정했다.

지민은 낯선 고양이들이 먼저 경계를 풀고 다가오거나 '일반적'이지 않은 동물과의 다정한 케미로 유명하다. 지민만의 선한 분위기와 다정함으로 교감하며 낯선 동물들도 경계심을 풀고 몸을 맡기는 등 훈훈한 '동물케미'를 보여왔다.


지난 1월 20일 데뷔 7주년을 맞아 가족 사진을 촬영하는 곳에 찾아온 길고양이가 경계심을 드러내지 않고 지민의 손에 머리를 비비는가 하면 상대방을 '완전히 신뢰한다'는 의미인 배를 보이는 행동으로 지민에게 애정 공세를 펼쳐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방탄소년단 자체 여행프로그램 '본보야지3 몰타'편에서는 길에서 만난 누워있는 삼색 고양이의 배를 만지며 '어제도 놀았다'며 사진을 찍기도 했으며, 지민의 솔로곡 세렌디피티(Serendipity) 뮤직비디오 촬영차 처음 만난 예민한 삼색 고양이는 '할퀼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주인의 조언에도 '괜찮다'며 부드러운 손길로 어루만지고 안아주며 안정감 있는 교감으로 편안하게 촬영을 마쳤다는 후기는 유명하다.

뿐만 아니라 신인시절 '아메리칸허슬' 해외 촬영지에서 나타난 경계심 강한 검은 고양이는 아무에게도 가지 않고 오직 지민에게만 경계를 풀고 다가가 다정한 모습을 보여 당시 놀라움을 안겼다.

이처럼 유난히 동물사랑이 지극한 지민과 그를 본받은 지민의 팬들은 길고양이 사료기부를 통해 지민의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고 있다.

문완식 기자 | munwan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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