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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빛내는 '영웅시대' 쪽방촌 봉사 1년..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하늘색 티셔츠[★FOCUS]

  • 문완식 기자
  • 2021-05-03

"'백마디 말보다 한가지 실천이 더 중요하다'라는 게 제 철칙입니다. 때론 느리더라도 천천히 함께 가고 싶습니다."(임영웅)


가수 임영웅의 말을 따라 백마디 말보다는 실천을 따른 '영웅시대' 팬들이 있다.

'영웅시대' 임영웅밴드 나눔모임은 5월로 쪽방촌 봉사 활동 1년을 맞았다.

나눔모임의 봉사는 지난해 5월 14일 첫발을 내디뎠다. 이날 이른 시각 영웅시대 서울지역밴드 22명 회원이 서울 동자동 가톨릭사랑평화의집에 모였고, 아름다운 나눔이 시작됐다. 회원들은 밥을 짓고, 반찬을 만들어 쪽방촌에 도시락을 전달했다. 이들은 임영웅을 상징하는 하늘색 티셔츠를 입고 도시락을 담은 커다란 가방을 어깨에 메고 동자동 가파른 쪽방촌 계단을 올랐다. 그렇게 가을이 되고 겨울이 됐다. 회원들은 하늘색 티셔츠 위에 겉옷을 걸치고 머플러를 두른 채 계단을 오르고 또 올랐다. 어깨엔 도시락이 담긴 커다란 가방이 늘 함께였다.


나눔모임은 도시락 온정만 나누지 않았다. 회원들은 6월에는 서울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에 임영웅의 이름으로 616만원을 기부, 소아청소년 환자를 도왔다. 또 12월에는 가톨릭사랑평화의집에 1220만원을 후원하고 세브란스 어린이 병원에 1228만원을 후원했다. 성탄절을 맞아서는 양말로 겨울이 춥기만한 어려운 이들의 발을 따뜻하게 했다. 지난 3월에는 임영웅이 '미스터트롯' 진(眞) 1주년 축하와 신곡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발매를 기념하며 희망을 파는 사람들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지난 4월 나눔모임 회원들의 앞치마에 임영웅의 모습이 담겼다. 나눔모임 카페 회원은 5월 현재 1591명에 이른다.

"그간의 활동을 돌아보며 임영웅 가수님 사랑하는 마음을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는 영웅시대나눔밴드가 되겠습니다." 나눔모임은 지난 1년의 봉사활동을 돌아보는 영상에서 이렇게 밝혔다. 임영웅의 선한 영향력이 '영웅시대' 회원들의 따뜻한 실천으로 이어졌고, 그 실천은 계속될 예정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하늘색 티셔츠를 입은, 가장 아름다운 이들이다.

"임영웅이라는 존재를 늘 특별하고, 소중하고, 귀한 존재로 만들어 주시는 여러분 '건행'"('영웅시대' 임영웅밴드 나눔모임)


문완식 기자 | munwan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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