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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부드러운 카리스마 시선 압도 [로스쿨]

  • 김수진 기자
  • 2021-05-12
배우 이정은이 JTBC 수목드라마 '로스쿨'(연출 김석윤·극본 서인·제작 JTBC 스튜디오, 스튜디오 피닉스, 공감동하우스)에서 고윤정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줘 화제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12일 방송된 JTBC '로스쿨' 9회에서는 예슬(고윤정 분)을 걱정하는 은숙(이정은 분)의 모습이 방송됐다.

몰카 동영상으로 위협당하는 예슬의 사정을 알게 된 은숙은 성폭행 검사 동의서를 내밀며 "힘들겠지만 니 상황 냉정하게 직시해야 돼. 원치 않는 성관계 요구당하고, 구타당한 흔적 선글라스로 가리고 다닌 순간 그건 사랑 아냐"라며 조곤조곤한 말투로 예슬을 설득시키는가 하면 죄책감으로 우는 예슬을 따스하게 안아줬다. 반복된 가스라이팅으로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예슬이에게 세심한 위로를 전하는 참된 교수님의 면모를 보여준 것.

뿐만 아니라 로스쿨 학생들을 모아 예슬이가 재판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함께 논의하는가 하면, "예슬이 무죄 한번 끌어내 보자"라며 용기를 북돋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이정은은 극 중 곤경에 빠진 제자를 위해 때로는 단호하게 조언하고 때로는 따뜻하게 안아주는 다양한 감정선을 선보이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 '김은숙'이라는 캐릭터를 흡입력 있게 소화해내고 있다. 특히 정의를 위해 싸우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이정은만의 색깔로 그려내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김수진 기자 | skyarom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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