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이콘(iKON·김진환, BOBBY(바비), 송윤형, 구준회, 김동혁, 정찬우)이 '킹덤'의 전설적인 무대를 연신 만들어내며 자신들의 진가를 증명하고 있다.
승부보다 더 중요한, '킹덤'의 부제 '레전더리 워'에 걸맞은 수준 높은 실력과 퍼포먼스 완성도로 프로그램의 격을 한차원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Mnet '킹덤: 레전더리 워'(이하 '킹덤')에서는 3차 경연 1라운드 무대가 그려졌다. 여섯 그룹 중 세 그룹이 한 팀을 이뤄 각각 랩, 댄스, 보컬 유닛을 구성해 한계 없는 대결을 폈다.
아이콘은 SF9, 더보이즈와 힘을 합쳐 팀 '잇츠원'을 꾸렸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아이콘 멤버들이 있었다. 특히 이날 방송분(랩, 댄스)에서 바비와 김동혁은 따뜻한 리더십을 발휘해 팀을 이끄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바비는 후배 래퍼들에게 선망의 대상. Mnet '쇼미더머니3' 우승자라는 타이틀과 타고난 힙합 바이브, 그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여유로움은 선우(더보이즈)와 휘영(SF9)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바비는 나아가 랩에 대한 갈증을 느끼는 후배들의 마음에 공감하는 등 듬직한 선배 면모를 보였다.
일명 '밥대장' 바비의 손에서 탄생한 곡명은 바로 'Full DaSH'. 바비는 "방해하지 마라. 우리는 얘기할 거 하겠다는 내용을 이 곡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승리에 초점을 맞춰 압박감과 부담감에 억눌리지 말고 지금 이 순간에만 느낄 수 있는 재미에 집중하자고 강조했다.
바비의 말대로 잇츠원의 무대는 즐거움이 가득했다. 바비는 휘영과 선우의 안정적인 랩에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멋과 흥을 더하며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완성했다. 휘황찬란한 무대 장치는 필요하지 않았다. 오직 랩 만으로 무대를 꽉 채웠다.
강렬한 트랩 비트와 바비의 중독성 강한 '너나 잘하세요' 훅은 순식간에 듣는 이의 귀를 사로잡았다. 아울러 그는 절제되면서도 화려한 제스처로 힙한 아우라를 발산하는 동시에 특유의 순수한 눈웃음을 지어 팬들의 마음을 녹였다.
김동혁은 아이콘을 대표해 댄스 유닛으로 나섰다. 부드러운 듯 파워풀한 춤선의 소유자인 김동혁은 SF9 유태양, 더보이즈 주연과 만나 어떤 퍼포먼스를 펼칠지 고민했고 '한국의 미'를 녹이기로 했다. 그는 "팬분들, 대중이 보셨을 때 기억에 남을 만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다"고 바랐다.
붉은빛 도포를 입고 등장한 김동혁은 강렬하면서도 서정적인 콘셉트에 완전히 녹아들며 깊이감 있는 눈빛, 표정 연기를 펼쳤다. 아이콘의 메인 댄서다운 시원시원한 춤선과 파워풀한 몸짓 또한 돋보였다. 무대를 마친 김동혁은 "많은 걸 배웠고 색다른 경험을 했다. (팀원들이) 잘 따라줘서 좋았다"고 했다.
한편 이날 '킹덤'에서는 시청자 투표수와 동영상 조회수를 합산한 1차, 2차 경연 최종 순위가 발표됐다. 아이콘의 순위는 대면식 퍼포먼스를 거쳐 1차, 2차 경연으로 나아갈 때마다 한 계단씩 상승해 향후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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