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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의장이 밝힌 방탄소년단 뷔 '비밀병기 V'로 숨겼던 이유..美롤링스톤 인터뷰

  • 문완식 기자
  • 2021-05-14
방탄소년단(BTS) 뷔가 데뷔하기 전까지 노출되지 않은 이유가 뒤늦게 공개됐다.

지난 13일 미국 음악 전문 매거진 롤링스톤(Rolling Stone)은 6월호 표지모델로 방탄소년단을 선정하고 공식 홈페이지에 사진과 메이킹 필름, 인터뷰를 공개했다.

롤링스톤은 뷔에 대해서 "재즈,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엘비스 프레슬리와 같은 바리톤의 소유자로 친구를 응원하러간 오디션에서 연습생으로 발탁됐다"고 소개했다.

눈길을 끈 인터뷰는 방탄소년단이 데뷔하기 전 2012년 초부터 다른 멤버들은 모두 공개돼 수많은 온라인 프로모션 영상에 등장하며 팬들과 소통을 했지만, 뷔는 카메라에 등장하지 않은 '숨겨진 멤버'였다고 설명한 대목이다

뷔는 2011년 연습생으로 발탁된 후 2년 동안 베일에 싸여있었다. 뷔는 방탄소년단이 데뷔를 불과 11일 앞둔 2013년 6월 2일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에 모자를 눌러쓴 사진에 'V'라는 한 단어와 모자를 눌러쓴 사진을 게재하며 존재를 알렸다.


이어 2013년 6월 3일 방탄소년단의 홈페이지에 뷔의 티저 사진이 멤버들 중 제일 처음 올라오며 얼굴이 전격 공개됐다. 당시 방탄소년단의 공식 트위터에는 '비밀병기 V'가 공개됐음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뷔는 당시의 상황에 대한 롤링스톤의 질문에 "사실은 전혀 이해가 안돼요. 왜 그렇게 했을까요? 왜 그런 콘셉트이었을까요? 정말 몰랐어요"라고 웃으며 답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뒤늦게 이에 대한 답을 롤링스톤에 들려줬다. 그는 "드디어 방탄소년단이라는 팀이 완성이 됐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모멘텀이 필요했다. 뷔는 외모와 성격 면에서 모두 굉장한 매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공개될 때 임팩트가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팀의 전반적이 이미지를 형성하고 각 멤버에 대한 인상을 남기는데 효과적인 전략이었다"고 뷔를 비밀멤버로 설정한 전략을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방시혁의장의 예측은 맞았다. 뷔는 공개되면서 큰 관심을 끌었고 방탄소년단은 눈에 띄는 신인으로 성장했다. 방탄소년단이 2014년 초 KBS FM '키스 더 라디오'에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했을 때 멤버들은 방탄소년단 연관검색어에 뷔가 올라온다고 밝혀 뷔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뷔는 '비밀병기', '숨겨진 멤버'로 있을 당시 멤버들이 브이로그를 찍는 것이 부러워서 혼자 촬영하면서 "이 브이로그는 아마도 안풀리겠죠... 슬퍼요"라고 아쉬워했다고 말한 바 있다.

팬들은 긴 연습생 시절 뷔가 혼자 팬들에게 들려준 공개되지 않은 수많은 이야기를 언젠가는 들을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문완식 기자 | munwan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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