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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메추리알이나 그 끝은 타조알이리라..방탄소년단 진, 남다른 예능감+훈훈한 인간미 '빛나는 예능 원석'

  • 문완식 기자
  • 2021-05-16
방탄소년단(BTS) 진이 '출장십오야'와 '달려라 방탄' 컬래버레이션 방송에서 남다른 예능감과 훈훈한 인간미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14일 '출장 십오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컬래버레이션 방송 마지막 화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은 '훈민정음 릴레이 탁구'로 문을 열었다. 훈민정음 릴레이 탁구는 3명씩 팀을 나눠 각각 4점씩 총 12점을 먼저 획득하면 승리하지만 도중 영어를 비롯해 외국어를 사용하면 다시 0점으로 돌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진은 팀장인 지민, 정국과 팀을 이루었다. 진은 침착하게 우리말만을 사용하면서도 밝은 에너지로 예능감을 뽐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결국 방탄소년단의 탁구 대결은 진, 지민, 정국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어진 용볼 적립에서 진은 드라마 제목을 몸으로 표현하는 개인 미션을 부여받았다.


진은 '사이코지만 괜찮아', '미안하다 사랑한다', '지붕뚫고 하이킥', '야인시대'를 직관적이고 센스있게 표현해 눈길을 모았다. 진이 제목을 표현하자 멤버들과 나영석PD는 "잘한다!", "바로 알겠다!"며 감탄했다. 미션은 실패로 돌아갔지만 슈가는 "나였으면 바로 맞혔을텐데"라며 아쉬움을 표현했고, 나영석PD는 "새로운 재능을 발견했다"며 진의 표현력에 찬사를 던졌다.

마지막 게임은 고깔을 쓰고 멤버를 찾는 단체 미션이었다. 용볼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진의 작고 갸름한 얼굴은 고깔 속에 모두 가려져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후 용볼 적립을 실패해 아쉬워하는 멤버들을 위해 나영석PD가 선물을 증정했다. 진은 깐 메추리알100개와 고급 핸드크림, 그리고 '형, 용돈 주세요'라고 말하면 해당 문화상품권이 지급된다는 문구가 적힌 십오야표 문화상품권 증정권을 선물로 받았다.

진은 이번 컬래버레이션 방송에서 메추리알 100개까지 미션으로 눈길을 모았다. 진은 30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결코 불가능한 미션임에도 묵묵히 메추리알을 까는 진지함을 보여줬다. 또 다른 멤버들이 메추리알을 숨기고, 깐 메추리알을 먹는 등 귀여운 방해가 이어져도 단 한번도 싫은 내색을 하지 않는 맏형다운 배려심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진은 끝내 미션에 실패했지만 메추리알 노른자 7개를 나PD에게 가져가 "용볼 7개를 모았다"며 귀엽게 딜하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진은 나PD가 단칼에 거절하자 투정 없이 이내 딜을 접는 순순한 모습으로 인간미를 더했다.


팬들은 "진은 몸도 너무 가볍지만 두뇌 회전도 엄청 좋다", "석진이는 센스가 너무 좋아서 다른 예능에서도 꼭 보고 싶다", "진이 나PD한테 용돈주세요라고 말하는 거 꼭 방송에서 봤으면 좋겠다, 클립영상으로 어떻게 안될까요 나PD님", "센스랑 순발력, 표현력까지 다 좋아! 탁구게임에서도 영어 한 번도 안 쓰면서 예능력까지 대박이었어", "그 와중에 발차기 너무 잘한다" 등 감탄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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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완식 기자 | munwan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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