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RM 진 지민 제이홉 슈가 뷔 정국)의 2021년 신곡 'Butter'는 그야말로 완벽한 글로벌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빌보드 핫100 차트 사상 3번째 1위 달성과 함께 2021년 방탄소년단의 또 다른 꿈인 그래미어워드 수상의 영예도 2022년에 달성할 수 있게 될지 더욱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4일(한국 시각) 미국 LA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개최된 2021 빌보드 뮤직어워드(이하 BBMAs)에서 톱 듀오/그룹,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톱 소셜 아티스트, 톱 셀링 송 부문 후보에 올라 모두 수상에 성공, 4관왕을 달성했다.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은 5년 연속이며 톱 듀오/그룹 부문은 2019년 이후 2번째 수상이다. 여기에 톱 셀링 송,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부문의 경우 이름 그대로 발표곡의 셀러로서 영향력을 수치로서도 알 수 있는 부문이라는 점에서 두 부문 모두 수상을 한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빌보드는 이미 매주 전해온 트윗을 통해 'Dynamite'가 해당 주차 톱 셀링 송 차트 1위에 이름을 올렸다고 여러 차례 공지한 바 있다.)
이 차트들이 모두 현 시점에서 가장 핫한 아티스트가 누구인지를 수치화한 차트이고 방탄소년단은 이 차트에서 아미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지속적으로 차트 최상위권에 유지할 수 있었다.
'Dynamite'의 2020년 폭발적인 흥행을 이을 'Butter' 역시 'Dynamite'를 뛰어넘을 정도의 흥행 조짐을 벌써부터 보이고 있다.
'Butter'는 발매 직후 국내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시작으로 101개 지역 아이튠즈 차트 1위에 이어 21시간 만에 유튜브 뮤직비디오 1억 뷰 달성, 스포티파이 일일 최다 스트리밍, 유튜브 영상 프리미어 최다 조회수, 유튜브 뮤직비디오 프리미어 최다 조회수, 24시간 내 최다 시청 유튜브 뮤직비디오, K팝 그룹 24시간 내 최다 시청 유튜브 뮤직비디오 신기록 등 기네스 5개 부문 신기록도 달성했다.
이 흐름대로라면 오는 6월 첫 날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1년 6월 5일 자 빌보드 핫100 차트 1위 진입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Dynamite'와 'Life Goes On'에 이은 방탄소년단의 사상 3번째 빌보드 핫100 차트 1위 달성이다.(조쉬 685, 제이슨 데룰로의 'Savage Love' 방탄소년단 리믹스 버전을 포함하면 4번쨰다.)
'Butter'는 이제는 글로벌 슈퍼스타가 된 방탄소년단의 여유가 넘치는 매력과 트렌디하면서도 레트로한 감성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음악성으로 무장한 곡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제는 방탄소년단 컴백 넘버의 시작을 알리며 센터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 막내 정국이 푸르른 컬러의 긴 머리와 함께 섹시하면서도 엣지 있는 표정으로 인트로를 압도했고 흑백 컬러 속에 정국을 돋보이게 한 멤버들의 뮤직비디오 속 '몰아주기' 클리셰도 재치를 더했다.
여기에 뷔와 진이 보컬 라인으로서 'Butter'에서 더욱 두드러진 존재감을 뽐냈고 지민 역시 발랄하면서도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후렴구의 군무를 앞장서서 책임졌다. 제이홉, RM, 슈가는 래퍼 라인으로서 곡의 후반부를 책임지며 각자 맡은 파트를 각자만의 매력으로 소화했다. 멤버들의 각양각색 존재감이 이번 'Butter'에서도 적절하게 녹아들었다.
BPM 110 정도의 적절히 빠른 템포로 구성된 'Butter'는 복잡하지 않은 코드 라인을 바탕으로 심플한 비트로 포인트를 줬고, 매력적인 신스 멜로디 라인으로 사운드에 풍부함을 추가했다. 그리고 듣는 이들로 하여금 "내 매력에 빠져들게 하겠다"라며 자신 있게 손을 흔드는 메시지의 가사는 코로나19로 여전히 지친 모두에게 여름 시즌을 더욱 신 나고 즐겁게 보내자는 방탄소년단의 에너지 넘치는 외침이었다.
이와 함께 2021년 6월 'Butter'가 포함될 새로운 앨범 탄생도 함께 기다리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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