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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 "리메이크 앨범, 원곡 감성 해치지 않고 싶었다"

  • 윤상근 기자
  • 2021-05-31

걸그룹 레드벨벳 조이가 자신의 첫 솔로 앨범으로 리메이크 앨범을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말했다.

조이는 31일 오후 2시 새 솔로 데뷔 앨범 '안녕'(Hello) 발매 온라인 음감회를 열었다. 조이는 이날 오후 6시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안녕'(Hello)을 발매하고 유튜브 및 네이버TV SMTOWN 채널 등을 통해 동명 타이틀 곡 '안녕'(Hello)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이날 조이는 안녕'(Hello)에 대해 "이 곡 자체가 경쾌하고 신나는데 저만의 에너지를 200%를 끌어들여 넣었고 새 브릿지도 넣어서 나를 힘들게 하는 것들을 던져버리는 느낌도 더했다"라고 표현했다. 이어 뮤직비디오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아이디어부터 스토리 텔링이나 스타일링 등 내 생각이 가장 많이 들어갔다. 밝은 에너지를 표현하고 싶었고 내가 실연을 당하고 힘들다가 나 자신을 돌보자며 떠난 여행에서 길을 잃은 아이에게 가족을 찾아주는 여정을 맞이하며 '내가 혼자가 아니구나'라는 걸 깨닫고 아픔을 극복하는 내용을 담았다"라고 소개했다. 조이는 "뮤직비디오를 제주도에서 찍었다. 날씨가 오락가락해서 비가 안 오길 했는데 다행히 비가 안왔다. 여행하는 기분으로 찍었다"라고 말했다.

조이는 "2020년 낸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등 솔로 음원 중 리메이크 곡들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예전 음악 목소리가 어울린다는 반응도 있었고 회사에서도 리메이크 앨범을 추천해주셔서 만들어보게 됐다"라며 "곡 선정이 정말 어려웠다. 명곡들도 엄청 많았고 그 중에서도 연결되는 지점도 있어야 하고 저작권 문제도 있어서 내가 부르고 싶다고 부를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이후 회의를 통해 리스트를 추렸고 내가 부르고 싶었던 곡들을 원곡 선배님들께서 허락을 해주셔서 트랙을 짜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조이는 자신이 리메이크한 곡들의 배경에 대한 질문에는 "내 나이에 2000년대 곡을 알기가 쉽지 않았지만 연습생 때 부르며 아는 곡도 있었다"라며 "곡 선정을 하면서 많이 들어봤는데 다 취향저격이었다. 1990년대~2000년대로 시점을 정한 건 이수만 선생님께서 엄마와 아이가 공감할 수 있는 노래가 2000년대 시점에 있는 노래라고 조언을 해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레트로 감성도 너무 좋아한다. 그 시대로 태어나서 살고 싶을 정도다. 그 때 나온 작품들의 수수하면서도 순수하고 솔직한 매력이 많다고 느꼈다"라고 설명했다.

조이는 "원곡의 감성을 해치지 않으려고 하면서도 내 목소리로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안녕'(Hello)은 힘들었던 지난날은 잊고 새로운 오늘을 맞이하자는 희망적인 가사와 조이의 시원한 보컬이 조화를 이룬 리메이크 곡. 경쾌한 브라스 연주에 속도감 있는 편곡이 더해져 박혜경의 원곡과는 또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앨범에는 선공개곡 'Je T'aime'(쥬뗌므), 'Day By Day'(데이 바이 데이), '좋을텐데'(If Only)(Feat. 폴킴), 'Happy Birthday To You'(해피 버스데이 투 유), '그럴때마다'(Be There For You)까지 1990~2000년대 많은 사랑을 받은 명곡을 조이의 색깔로 재탄생시킨 리메이크곡 6곡이 수록됐다.
윤상근 기자 |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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