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뷔가 착용한 패션 아이템이 품절로 이어지며 뷔효과(V-effect)를 입증, 막강 브랜드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5주 연속 1위 대기록을 세운 버터의 싱글 CD 발매를 앞두고 공개한 콘셉트 포토 속에서 뷔가 착용한 패션 아이템이 품절대란 사태로 구입하고자 하는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버터 콘셉트 포토가 차례로 공개되면서 뷔가 착용한 갤러리 디파트먼트(Gallery Dept.) 데님진,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 체인목걸이, R13 티셔츠, 미소니(Missoni) 크로쉐 니트 헤어밴드, 루스란 바진스키(Ruslan Baginskiy)의 보터 햇 등이 모두 품절됐다.

미국 패션매거진 틴보그가 '뷔의 애장품이라면 분명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한 평가를 증명하듯 뷔의 손을 거친 패션 아이템은 순식간에 품절돼, 뷔는 패션 아이콘으로서 막강한 브랜드 네임 파워를 발휘하고 있다.


뷔가 착용해 품절대열에 합류한 명품브랜드는 구찌(GUCCI), 프라다(PRADA), 생로랑(Saint Laurent), 토가 비릴리스(Toga Virilis), 이자벨 마랑(Isabel Marant) 등 나열하기 힘들 정도다.

뷔는 글로벌한 인기와 패션모델 못지않은 세련된 애티튜드, 남다른 패션 소화력으로 트렌드 세터의 면모를 가감 없이 드러내며 패션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패션 칼럼니스트 겸 크리에이터 캐롤리나 말리스(Carolina Malis)는 "뷔의 스타일에는 시크함과 럭셔리함, 흔히 '여성적'이고 '남성적'이라 인식되는 아이템들이 복합적으로 존재하지만, 전혀 억지스럽거나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 뷔는 모든 것들을 스타일로서 이해하고 있어, 뷔 자체가 하나의 스타일이 된다"고 분석했다.

패션전문지 보그(VOGUE)는 뷔를 '패션에 가장 앞선 트렌드 세터'로 평가했으며 미국 패션 매거진 WWD는 "K팝 스타들은 패션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K팝 패션스타로 뷔를 지목했다. CBS의 '레이트쇼'는 멧 갈라를 소개하면서 뷔를 패션 아이코닉으로 소개, 영국 일간지 가디언(The Guardian)도 뷔를 '사람들이 따라하는 트렌트 세터'로 선정했다.

문완식 기자(munwansik@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