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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으로 색깔 찾았다" SF9, 음악적 확신 담은 '티어 드롭'[종합]

  • 공미나 기자
  • 2021-07-04

그룹 SF9(에스에프나인·영빈, 인성, 재윤, 다원, 로운, 주호, 유태양, 휘영, 찬희)이 1년 여 만에 컴백했다. 또 한 번 세련된 음악과 퍼포먼스를 들고 온 이들은 Mnet '킹덤: 레전더리 워'를 계기로 자신들의 음악에 확신을 얻은 듯하다.

SF9은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9번째 미니앨범 '턴 오버 (TURN OVER)'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멤버 인성은 불참했다. 그가 출연 중인 뮤지컬 '레드북'의 주연 배우 차지연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여파다. 인성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행사 불참을 결정했다.

이번 컴백은 지난해 7월 '글로리어스 (9loryUS)' 발매 이후 1년만. 영빈은 "1년 만에 쇼케이스 무대에 서니까 긴장이 되고 설렌다. 멤버들이 '킹덤' 이후로 SF9 모습을 재단장해서 보여드리는 자리라 그런지 각오가 남다르다"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컴백에 앞서 SF9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방송된 Mnet '킹덤: 레전더리 워'를 통해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태민의 'Move'를 재해석한 무대가 많은 화제를 모으며 'SF9의 재발견'이라는 평가까지 이끌어냈다.

찬희는 "'킹덤'을 하며 SF9에게 한계가 없다는 걸 느꼈다. 좋은 선후배와 함께 해 영광이었고, 좋은 친구도 많이 사귀게 됐다"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킹덤'에 출연한 6팀 중 첫 컴백이지만 부담감은 없다. 로운은 "부담은 없다. 보시는 분들은 비교를 하실 수 있겠지만, 저희는 준비한 걸 잘 하는 게 목표기 때문에 부담감을 못 느낀다"라고 털어놨다.

'턴 오버'는 지난해부터 SF9이 전개하고 있는 세계관 시리즈 '글로리 (9lory)'의 마지막 앨범이다. 앨범명이 말해주듯, 설사 그것이 비극적인 결말일지라도 정해진 운명에 굴복하지 않고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겠다는 SF9의 의지를 담았다.

영빈은 "'글로리' 시리즈는 어떤 고난이 찾아와도 개척해나가겠다는 의지가 담은 앨범이다. 신곡 뮤직비디오에 다양한 이 시리즈를 마무리하고 다른 세계관으로 컴백할 거다"라고 예고했다.


타이틀곡 '티어 드롭 (Tear Drop)'은 UK 개러지 스타일 비트를 바탕으로 미니멀한 편곡 구성과 후렴부 무겁게 내리꽂는 독특한 베이스 사운드가 인성적인 이모셔널 댄스 트랙이다. 슬픔 속에서 흐르는 눈물이 빛난다는 역설을 SF9 만의 몽환적인 매력으로 표현했다.

당초 '킹덤' 이전 발매를 목표로 준비했던 '티어 드롭'은 한 차례 안무에 변화가 있었다. 때문에 뮤직비디오 버전과 무대 버전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 SF9은 "'킹덤'을 SF9의 색깔을 찾으며 SF9의 색을 이번 앨범에 녹이기 위해 수정을 거쳤다"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앨범에는 '킹덤: 레전더리 워' 파이널 경연에서 선보여 호평받은 '숨 lBelieverl', 서정적이고 로맨틱한 분위기의 힙합 '한 번 더 사랑하자 (Love Again)', SF9 보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하자 하자 이별 좀 (Off My Mind)', 90년대 말 유행했던 라틴 팝의 느낌을 살린 미디엄 템포 R&B '방방 뛰어 (Fanatic)', 힙합 댄스곡 'Hey Hi Bye' 등 다채로운 분위기의 6 트랙이 담겼다.

그렇다면 '킹덤' 이후 SF9이 찾았다는 자신들만의 색깔은 무엇일까. 태양은 "그간 해온 것을 벗어나고 '젠더리스'한 느낌에 포인트를 줬다. 섬세하고 세련된 안무 구성이 저희만의 퍼포먼스 색이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또 태양은 "'킹덤'에서 강렬하고 남성적이 무대를 해보고 중성적인 무대를 해봤다. 저희가 조금 더 파격적이고 화끈한 퍼포먼스가 가능한 그룹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킹덤'을 통해 대중과 팬들께 우리의 또 다른 무기가 있었단 걸 어필하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데뷔 6년 차를 맞은 SF9은 올초 일찌감치 전원 재계약을 마치며 그룹 2막을 알렸다. 이른 재계약 관련 휘영은 "다 같이 이루고 싶은 게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재계약을 하게 됐다. 다들 고민 없이 재계약을 했다"라고 했다. 영빈은 "휘영이가 형들에게 재계약을 하자고 열심히 어필했다. 방에 찾아와 깊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킹덤'을 통해 팬 유입이 많아진 SF9의 목표는 여전히 음악방송과 음원차트 1위다. 영빈은 "팬분들이 저희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걸 좋아해 주시더라. 이번 활동도 판타지(팬) 분들이 만족할 수 있는 그런 성과를 이루고 싶다. 수치상으로는 1등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SF9은 이날 오후 6시 앨범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공미나 기자 mnxoxo@mtstarnews.com
공미나 기자 | mnxoxo@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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