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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지민 "'척'이 많아 힘들었던 지난날, 이제는 내게 포커스"..'인간 박지민'의 고민 그리고 어른 되기

  • 문완식 기자
  • 2021-08-01

방탄소년단(BTS) 지민이 데뷔 8년 '인간 박지민'으로서 느꼈던 고민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지민은 지난 1일 공개된 위버스 매거진 인터뷰에서 '사랑 받고 싶어 하는 사람'으로서 '오기'를 부린 것 같다며 지나고보니 힘들었다고 느끼게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지민은 인터뷰에서 빌보드 핫 100 1위를 이어가고 있는 현 시점에서 느끼고 있는 지난 날에 대해 "참 많이 불안정했다는 걸 느꼈던 것 같다"라며 "사람들한테는, 가족이나 친구에게도 되게 중심이 잡힌 것처럼 하려고 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지민은 "그러니까 '척'이 많았던 것"이라며 "'난 괜찮은데 넌 어때?' 이러면서 주변을 걱정하고, 난 언제나 무슨 일이 닥쳐왔을 때 한 번에 할 수 있을 것처럼 이야기를 했는데 돌아보니까 그게 아니더라"고 했다.

지민은 "저는 아직 나이가 어린데, 어린 나이에 많은 돈을 벌고 있기 때문에 '돈이나 성공이 과연 뭘까?'란 생각을 하게 되는 거 같다"라며 "어리기 때문에 수많은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주변의 시샘이나 질투를 받기도 하잖나. 그런데 제가 보답해야 할 분들도 많고 지켜야 될 관계도 많다. 이런 문제들을 다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돌아보니까 그게 아니더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걸 다 억지로 붙잡고 가는 게 저였다는 걸 안 지 얼마 안 된 거 같다"고 덧붙였다.

지민은 '사랑받고 싶어 하는 사람'으로서 관계가 있는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하려고 할 것 같다는 질문에 "오기를 부린 것"이라고 웃으며 "남들이 봤을 때는 '지도 못 챙기면서'(웃음)라는 소리를 들을 만한 상황인데 계속 그런 생각을 했던 부분도 많았다"고 했다.

지민은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었다는 생각도 들고, 시간이 지나니까 '아, 지금이라도 이런 생각을 해서 놓을 수 있는 부분을 놓아서 다행이다'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고 했다. 또 "이걸 못 놓으니까 마음의 응어리가 더 커져가고 있더라. 상처도 커지고. 그때 그런 감정을 느꼈다기보다는 상황마다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감정들이 있었고, '지나보니까 힘들었구나' 하고 느끼게 되는 거 같다"고 말했다.

지민은 "(그런 마음을 놓고 나니까) 처음에는 공허해지는 느낌도 들었다"라며 "제가 생각하고 주장해온 걸 스스로 부정하는 느낌도 받았다"고 했다. 부모님과 대화도 많이 했다고 했다.

지민은 "부모님하고 대화를 많이 나누면서 '저 이랬는데 다 알고 계셨냐?'고 그러니까 '무엇을 겪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알고 있었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제가 느끼는 감정들도 공유하게 되고, 또 어머니 아버지는 인생 선배로서 대화를 해주셨다"고 말했다.

지민은 "그런 시기를 겪고 나니까 좀 같은 행동을 해도 마음이 많이 달라진 느낌을 받았다"라며 "전에는 주변에 더 집중했다면 이제는 저한테도 포커스를 맞출 수 있게 되더라. 어머니는 저한테 '니도 나이 들어가는 과정이다. 이제야 어른이 좀 되가나 보다' 이러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어른 안 할란다. 너무 힘들다' 이랬다"라며 웃었다.

지민은 인터뷰에서 자신이 더 잘된다는 의미에 대해 "사람이 더 성숙해지고 성장하면 그에 맞게 또 우리가 보이는 무대들이나 노래들이 또 성장하면서 비춰지는 모습들이 달라질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렇게 됐을 때 저희끼리도, 우리와 아미 사이에도 더 끈끈해질 무언가를 기대를 하고 있다. 그 상태에서 보여주는 무대들을 기대를 많이 하는 것 같다. 그게 정말 괜찮은 공연이 될 것 같아서, 그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문완식 기자(munwansik@mt.co.kr)
문완식 기자 | munwansi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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