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뷔가 착용한 의상과 패션 아이템이 또 한 번 품절 돌풍을 일으키며 '뷔다스'(V-idas) 면모를 빛냈다.

뷔는 패션 아이콘으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며 글로벌 패션니스타로 각광받고 있다. 뷔의 이름을 따 '뷔 이펙트'(V-effect), 뷔다스 현상으로 불리는 신조어는 뷔의 브랜드네임이 미치는 막강한 영향력을 입증한다.

방탄소년단의 신곡 콘셉트 포토나 무대에서 선보인 의상뿐만 아니라 뷔가 평소 착용하는 패션아이템들은 노출될 때마다 품절사태를 불러온다. 이에 뷔가 착용한 패션 브랜드의 전 세계 판매처는 품절상황을 공지하며 몇 달간의 대기 시간을 두고 선예약 주문을 받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6일 빌보드가 공식 SNS에 방탄소년단이 빌보드매거진 9월호 커버를 장식하는 사실을 깜짝 발표하면서 공개한 사진에서 뷔가 착용한 패션아이템들도 예외는 아니다.

사진 속에서 뷔는 보디(BODE)의 빈티지 패치가 장식된 캐주얼한 레드 재킷을 입고 반항적인 소년미와 아이처럼 천진난만한 순수함과 거부할 수 없는 섹시함을 오가며 예측 불가능한 다채로운 표정으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뷔가 착용한 보디의 패치 재킷은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공개 후 불과 20여분 만에 전 세계 각국의 판매처에서 품절되었음을 알려왔다. 또한 단체 사진에서 뷔가 신은 프라다(PRADA)의 로퍼 역시 품절대열에 합류했다.

뷔가 착용하자 품절된 브랜드는 나열하기 힘들 정도다. 지난 7월에는 루이 비통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2021 F/W 남성 패션쇼' 영상에서 뷔가 착용한 화이트 재킷은 루이비통 공식 사이트에서 품절됐다.

스매시 광고영상에서 입은 생로랑(SAINT LAURENT)의 니트도 품절됐으며 르메테크의 실크셔츠는 팬들의 빗발치는 요구에 특별주문으로 준비한 모든 물량이 공식출시 전에 품절돼 패션계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일본 'FNS 뮤직 페스티벌' 무대 공연 영상에서 착용한 라프 시몬스(Raf Simons)의 레드 슬랙스 품절, 믹시마이의 목걸이와 이어링, 반지는 뷔가 착용 후 해외 주문량이 급증해 새벽까지 수작업에 들어갔으며 티저 영상에서 착용한 생로랑의 카멜리아 초커, 발렌티노(VALENTINO)의 와이드 팬츠도 역시 품절됐다.

또 지방시(GIVENCHY),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R13, 갤러리 디파트먼트(Gallery Dept.),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 미소니(Missoni), 오라리(AURALEE),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등의 의상은 뷔가 품절시킨 대표적 명품브랜드다.

연예인들의 연예인으로 워너비 스타로 불리는 뷔는 막강한 글로벌 팬들의 구매력이 뒷받침하는 셀링 파워와 유니크한 매력 등으로 해외경제지로부터 '가장 비싼 광고 모델 K팝 아이돌 4명' 중 남자 아이돌로는 유일하게 선정된 바 있다.

문완식 기자(munwansik@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