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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모는 거들뿐 노력이 만든 'TENNIS PRINCE JIN'..방탄소년단 진의 테니스 연습 '감동'

  • 문완식 기자
  • 2021-09-04
방탄소년단(BTS) 진이 오래 전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며 여러 날에 걸친 테니스 연습 영상을 공개, 팬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지난 4일 방탄소년단 공식 유튜브 채널 BANGTANTV에 '진의 테니스 연습(Jin's Tennis Practice)'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진의 테니스 연습 기록이 담겼다.

영상은 모두 진의 개인일정을 통해 제공된 영상을 토대로 제작됐다는 설명으로 시작됐다. 오랜 시간 여러 번에 걸쳐 꾸준히 연습하는 모습을 진의 개인장비로 촬영을 기록했고, 그 자료들을 모아 방탄밤으로 찾아왔다는 설명 또한 이어졌다.


첫 번째 영상에서 진은 실내 테니스장에서 테니스공과 같은 라임색의 트레이닝복 세트를 입고 마스크를 쓴 채로 좌우로 번갈아 날아오는 공을 포핸드와 백핸드로 받아치는 연습을 했다. 기본 레슨을 충실히 하는 성실한 진의 모습이 엿보였다.

두 번째 영상에서 진은 스스로 카메라를 거치대에 고정한 후 지난 연습 때의 네온 트레이닝복에 검정모자를 쓰고 지난번보다 발전한 포핸드와 백핸드를 뛰어 다니며 받아치는 연습을 했다. 화면 속에서는 넓은 어깨와 긴 팔과 다리의 모델같은 피지컬만 잡혔지만, 조용한 모래 바닥 위를 뛰어다니는 소리와 탁탁 쳐내는 공소리만으로도 ASMR같은 힐링의 순간을 안겼다.

세 번째 영상에서는 밤 늦은 시간 야외 테니스장에서 보라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앞머리가 걸리지 않도록 머리띠를 한 채로 한 단계 발전한 랠리가 이어졌다. 진은 간혹 공을 놓치면 '야잇, 안 넘어가서 아쉬워' 등의 말을 했지만, 조용한 기합 소리와 뛰어다니며 공을 치는 소리만이 가득한 연습 현장이었다.

네 번째 연습 영상에서는 하늘색 트레이닝복으로 바뀌었고, 이번에는 누군가가 좌우로 공을 따라 카메라가 움직이며 촬영을 해주는 장면이었다.

다섯 번째 연습 영상에서도 차콜색 트레이닝복으로 의상이 바뀌고 이제는 좀 더 뛰어난 랠리로 이어졌고, 간혹 코치가 어렵게 깊숙이 찔러 주는 공도 쫓아가서 받아치는 등 영상이 바뀌는 순간마다 진의 실력은 일취월장했다.

마지막 여섯 번째 영상에서는 흰 반팔티와 반바지를 입고 실내에서 연습하는 영상이었다. 진은 영상 뛰어난 실력을 선보이며 그간의 수많은 노력을 짐작케 했다.

앞서 지난 2월 방탄소년단 자체 예능 프로그램 '달려라방탄' 130회에서는 '장기 프로젝트 테니스' 마지막 편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하여 우승자를 가렸다.

스페셜 MC와 해설을 맡은 김상균 코치는 우승자를 예상하는 질문에 "일단 진씨가 제일 연습을 많이 나오셨다"고 답했다. 이에 제이홉이 "거의 다 (연습에) 나왔어. 진형은"이라고 말하자 진은 "네 번 나왔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결국 뛰어난 경기력으로 방탄소년단배 테니스 챔피언십 우승자가 됐다.

멤버들은 "김석진"을 외치고 "역시 노력은 결과를 배신하지 않는다", "축하한다"고 말하며 진의 우승을 축하했다.

방송이 나간 직후 진은 공식 팬사이트 위버스에 '금메달'이라는 글과 함께 '방탄소년단배 테니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받은 'TENNIS CHAMPIONSHIP RUN BTS'라는 각인이 새겨진 금메달과 '달려라 방탄' 100회 특집 감사패를 함께 게시하며 기쁨을 팬들과 함께 나누었다.

진을 포함한 멤버들에게 올바른 테니스 자세와 랠리 등을 가르쳐주고, 마지막 편에서는 경기 진행 및 해설을 맡았던 김상균 코치는 방송이 끝난 후에도 종종 SNS를 통해 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의 예상대로 진이 우승하자 인스타그램과 팬 소통 커뮤니티 위버스에 'BTS 테니스 챔피언쉽 우승자 #JIN, 추카포카' 라는 멘트와 함께 진과 찍은 셀카를 올리며 진의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번 동영상이 올라가고 얼마 안 있어 동영상 링크와 함께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아티스트이며 자랑스러운 BTS를 보며 나도 자랑스러운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해줘서 고마운 김석진'이라는 글을 게시하며 진의 성실하고 꾸준한 노력을 칭찬했다.

영상 공개와 함께 뭉클한 감동에 빠진 팬들의 댓글과 뜨거운 반응이 SNS와 각종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다. 진의 본명인 'seokjin'이 트위터 월드와이드 트렌드에 오르고, 해쉬태그'TENNIS PRINCE JIN'이 여러 나라에서 트렌딩 되며 진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과 인기를 입증했다.

팬들은 '우리 보여주겠다고ㅠㅠ 한번 날 잡고 찍은 그런 것도 아니고 몇 번씩 갈 때마다 카메라 세팅해두고 주변에 찍어달라고 해서 찍고 감동이야', ''나의 수고는 나만 알면 돼'라고 말하는 석진이의 그간의 노력을 엿본 거 같아서 뭉클한 마음이야', '촬영이 아닌 일상에서 까르르 폴짝폴짝하는 석지니 보니까 행복해', '컬러풀하게 변하는 운동복 볼 때마다 웃음이 나오네. 너무 큰데 너무 귀여워', '이 영상이 늘 장난꾸러기 같은 방탄소년단의 진이 데뷔 초부터 온갖 상대적인 어려움을 이기고 지금의 자리에 있는 이유입니다.', 'bts festa에서 테니스 영상 멤버들에게 보내줬고, 곧 올라갈 예정이라더니 약속 지킨 거봐' 등의 댓글로 감동을 나누었다.

문완식 기자(munwansik@mt.co.kr)
문완식 기자 | munwansi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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