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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전' 김소현, 남장 연기+사이다 입담..강렬 존재감

  • 윤성열 기자
  • 2019-10-01


배우 김소현이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연출 김동휘·강수연, 극본 임예진·백소연)에서 첫 등장부터 존재감을 빛냈다.

지난달 30일 첫 방송된 '조선로코-녹두전'에서 김소현은 만년 기생 연습생 '동동주'로 분했다. 그가 연기한 동동주는 조신과는 거리가 먼 '프로 까칠러'에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는 조선 제일의 '사이다' 입담을 과시하는 캐릭터였다.

이날 김소현은 도포를 입고 남장을 한 채 원한을 품은 누군가에게 활시위를 당기는 강렬한 첫 등장으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높였다. 또한 기방 마당 앞에서 어린 기생을 끌고 가려는 양반을 향해 원하시면, 드리지요. 머리카락 따위, 끊으면 자라는 것이. 아무리 저 어린아이보다 중하겠습니까?고 '사이다' 발언을 해 흥미를 더했다.

이어 기녀에게 목숨과도 같은 머리카락을 제 손으로 싹둑 자르면서 확고한 신념과 강단이 있는 동동주를 연기했다. 이처럼 김소현은 첫 방송부터 동동주 캐릭터를 탁월하게 소화하고,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였다.

한편 '조선로코-녹두전' 1, 2회는 닐슨 코리아 기준 5.6% 7.1%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날 오후 10시 3, 4회가 방송된다.
윤성열 기자 | bogo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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