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RM 진 지민 제이홉 슈가 뷔 정국) 히트곡 'Butter'가 빌보드 핫100 정복은 올해 K팝은 물론 전 세계 음악 시장에서의 빅 뉴스 중 하나로 등극할 수 있게 됐다. 꾸준한 사랑을 받았던 국내외 팬덤의 변함없는 지지와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음악성, 그리고 적절한 타이밍까지 맞아떨어진 차트 공략 등 3박자가 탁월했다.
'Butter'는 2021년 6월 5일 자 빌보드 핫100 차트에 처음 진입해 곧바로 1위에 오른 '핫샷' 데뷔 넘버였다. 이미 2020년 8월 'Dynamite'로 한국 가수 최초 빌보드 핫100 차트 정복 경험을 가졌었고 그 정복까지조차 당연히 만만치 않았던 과정을 계속해서 거쳐오면서 방탄소년단과 빅히트는 다음 목표를 향해 계속 전진하고 있었다.
아마도 그 다음 목표 중 하나는 2021년 빌보드 핫100 차트 1위 수성이었을 것이고 아직 이루지 못한 한국 가수 최초 그래미어워드 본상 수상을 위해서도 방탄소년단은 전진하고 있다.
'Butter'는 'Dynamite'와 'Life Goes On'으로 2020년 피날레를 장식한 방탄소년단의 다음을 기다린 팬들에게 전한 자신감 넘치는 매력의 싱글이기도 했다. 'Butter'에 담긴 가사만 봐도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슈퍼스타로서 무거워진 어깨를 오히려 넘치는 여유와 재치로 받아치는 엣지는 그 자체로 'This is BTS'라는 타이틀을 붙여도 더 이상할 것이 없었다.
다시 한번 'Butter'는 그 정점의 위치에 섰고 팬들은 'Butter'의 롱런에 힘을 실어주며 7주 연속 빌보드 핫100 1위라는 대기록까지 손에 쥐어줬다. 이 와중에 추가 싱글 앨범을 준비했던 방탄소년단은 'Butter'가 8주째 빌보드 핫100 차트에 진입했던 2021년 7월 24일 1위 자리를 후속 신곡 'Permission to Dance'에게 잠시 내주고 9위에 자리했다.
'Butter'와 사뭇 다른 분위기의 'Permission to Dance'에는 캠페인도 담겨 있었고, 더더욱 BTS의 영향력을 전파하는 계기로도 작용했다. 그리고 나서 'Butter'는 진입 9주째였던 2021년 7월 31일 자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다시 1위를 탈환했고 2021년 8월 7일 자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도 1위를 유지한 이후 11주차 4위, 12주차 7위, 13주차 8위, 14주차 7위 랭크를 이어갔다.
여기서 또 다시 추가 싱글이 등장한다. 역시 미국 팝 신에서 최고 인기 스타로 군림하고 있는 여성 래퍼 매건 디 스탤리언이 'Butter'에 전혀 색다른 느낌의 랩으로 힘을 실어줬다. 이는 앞서 'Dynamite'의 롱런 전략과도 유사했다. 'Dynamite'가 빌보드 핫100 차트에 오래 머무를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여러 버전의 'Dynamite' 리믹스였고 특히 여러 EDM 버전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결국 'Dynamite'는 종전 싸이가 가지고 있던 빌보드 핫100 최장 차트인 기록인 31주차를 넘어선 32주차 신기록을 달성하기에 이르렀다.
빌보드는 'Butter'의 이번 성적에 대해 'Butter'의 매건 디 스탤리언 랩 피쳐링 리믹스 버전 발매가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하고 "라디오 에어플레이 방송 횟수 1220만 건으로 직전 주 대비 39% 하락세를 보였지만 미국 내 스트리밍 횟수 1070만 건으로 무려 110% 상승 폭을 이끌어냈고 다운로드 횟수 역시 14만 3000건으로 108%의 상승률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Butter'는 빌보드 핫100 차트 역사상 총 10번 이상 1위를 차지한 40번째 곡이 됐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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