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임명장을 수여받았다.
14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방탄소년단에게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Special Presidential Envoy for Future Generations and Culture) 임명장을 수여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7월 특별사절로 임명됐다.
문 대통령과 방탄소년단이 만난 것은 지난해 9월 제1회 청년의날 기념식 행사 차 방탄소년단이 청와대를 방문한 이후 1년 만이다.
이날 행사에는 방탄소년단 멤버 7인을 비롯해 빅히트 뮤직 신영재 대표 등 소속사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김형진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검은색 정장을 맞춰 입고 청와대를 방문한 방탄소년단은 문 대통령과 주먹인사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외교관 여권과 만년핀 선물을 전달한 뒤 방탄소년단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기념촬영을 마친 뒤 방탄소년단 제이홉이 문 대통령을 바라보며 양손 엄지를 들어올리리자 참석자들이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19일부터 시작되는 76차 유엔총회 참석으로 본격적인 특사 활동을 시작한다. 이번 유엔총회에서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가 핵심 의제로 논의되는데, 방탄소년단은 20일 개최되는 'SDG Moment'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영상으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청와대는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에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 온 만큼 이번 총회 참석으로 전 세계 미래세대와의 소통을 확대하고 주요 국제이슈에 대한 미래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미나 기자 mnxoxo@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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