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뷔가 인도 팬들이 뽑은 '스터디 파트너 삼고 싶은 BTS 멤버' 1위에 올라 인도에서의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인도의 연예전문 미디어 '발리우드 라이프'(Bollywood Life)는 최근 하이브가 공개한 'Study with BTS', 방탄소년단과 함께 공부하기 콘텐츠에 착안해 어떤 BTS 멤버가 스터디 파트너가 되기를 바라는지 조사하는 설문을 실시했다.

설문결과 뷔는 총 29%의 지지를 얻어 전체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높은 점유율을 보이며 1위에 선정됐다.

리더 RM이 그 뒤를 이어 23%의 득표율로 2위에 올랐다.

뷔는 전 세계 2위의 인구대국 인도에서 한류를 이끄는 'K팝 대표 아이콘'으로서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뷔는 최근 인도 미디어 'otakukart'가 뽑은 '2021년 가장 인기 있는 K팝 스타' 20명 중 1위를 차지했다.

매체는 "한국 대중 문화와 K팝이 전 세계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과거 K팝이 특정 계층에게만 인기가 있었다면 이제는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가장 인기 있는 K팝 스타 20명 중 1위에 뷔가 선정됐다고 전했다.
뷔는 인도판 버즈피드로 불리는 'ScoopWhoop' 선정 '2020년 세계에서 가장 잘 생긴 남자' TOP10에도 톰 크루즈와 함께 2위에 올라 할리우드 톱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인도 매체 '레이트스틀리'(LatestLY)는 밸런타인 데이를 기념하며 '밸런타인 데이 가장 달콤한 선물'로 뷔를 다룬 특집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또 인도 보그(Vogue)는 뷔의 자작곡 'Sweet Night'을 앞세워 4차 한류붐에 대한 기사를 게재했고, 음악 전문 매체 '롤링스톤 인디아' 에서는 'K팝 아티스트 20선', '2020년 스포티파이 최고의 K팝 남성 솔로 아티스트'에 뷔를 선정하는 등 음악적 역량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현지 스타들에게도 높은 인지도를 자랑, 인스타그램 4281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는 발리우드의 대세 스타 '디샤 파타니(Disha Patani)'가 뷔를 최애로 밝히며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인도는 지난 해 전 세계 K팝 관련 트윗이 가장 많았던 국가 중 한 곳으로 넷플릭스를 중심으로 한 드라마열풍도 뜨거워, 한국어를 제 2외국어 교육과정으로 정식 채택하고 있다.

"뷔가 OST에 참여함으로써 전 세계 K팝 팬들을 드라마(이태원 클라쓰)로 끌어들였다"라는 미디어 분석처럼 K팝과 드라마를 모두 아우르는 뷔의 압도적인 영향력은 인도 한류 시장에서도 강력한 매력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문완식 기자(munwansik@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