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T도 '임영웅 장르'였다.
가수 임영웅이 KBS 2TV 새 주말극 '신사와 아가씨'(극본 김사경 연출 신창석 제작 지앤지프로덕션) OST '사랑은 늘 도망가'를 공개했다.
임영웅의 '사랑은 늘 도망가'는 지난 25일 '신사와 아가씨' 첫 방송에서 극중 삽입됐다.
이날 방송에서 박수철(이종원 분)은 딸 단단을 출생신고하려 했지만 친생자 인정이 안돼 동사무소에서 쫓겨나듯 나와야 했고, 결국 딸을 안고 강에 뛰어들려 했다.
동사무소부터 수철 부녀의 모습을 본 차연실(오현경 분)은 눈물을 흘리며 자신이 단단이의 엄마가 돼주겠다고 수철을 말렸다.
임영웅은 '사랑은 늘 도망가'는 수철이 동사무소에서 쫓겨나오는 장면부터 흐리기 시작해 연실이 수철을 만류하고 서로 바라보는 장면까지 이어지며 극의 분위기를 더했다.
임영웅은 '감성 장인'답게 '사랑은 늘 도망가'의 감성을 십분 살렸다. '사랑은 늘 도망가'는 이문세가 지난 2010년 발매한 곡이다. MBC 드라마 '욕망의 불꽃' 타이틀곡으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발매 당시 이문세표 가을 발라드로 리스너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원가창자 이문세와는 또 다른 임영웅표 '사랑은 늘 도망가'는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기 충분했다. 임영웅은 '사랑은 늘 도망가'로 OST도 '임영웅 장르'로 만들며 또 한 번 존재감을 빛냈다.
영웅시대의 반응도 뜨거웠다. 해당 장면 클립 영상 댓글에는 방송 1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임영웅의 OST 데뷔를 축하했다.
KBS와 제작사 지앤지프로덕션은 '임영웅'이라는 비장의 카드로 드라마에 대한 관심도까지 높이는데 성공했다.
문완식 기자(munwansi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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