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뷔가 주변의 공기마저 따뜻하게 감싸는 신비롭고 부드러운 깊은 목소리로 팬들을 감동케 했다.

26일 방탄소년단 공식 유튜브채널 방탄TV에 방탄소년단과 콜드플레이(Coldplay)의 역사적인 컬래버레이션 작업 모습을 담은 'Coldplay X BTS Inside 'My Universe' Documentary' 영상이 공개됐다.
▶Coldplay X BTS Inside 'My Universe' Documentary - BTS (방탄소년단), BANGTANTV

뷔는 오랫동안 콜드플레이와의 작업을 꿈으로 얘기해 이번 컬래버레이션으로 완전한 성덕의 꿈을 이뤘다. 뷔는 콜드플레이의 대디를 좋아하는 곡이라고 팬들에게 공유했으며 솔로곡 이너 차일드도 뷔가 콜드플레이의 콘서트 모습에 영감을 받아 요청해서 탄생한 곡이다.

콜드플레이로부터 극찬을 받은 방탄소년단의 '픽스 유'(Fix You) 커버 라이브도 뷔의 제안에 의해 성사돼 뷔 개인적으로 특별한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

크리스 마틴은 애플뮤직 인터뷰에서 방탄소년단과 작업하게 된 배경을 밝히면서 그 중 하나로 방탄소년단이 같이 작업하고 싶어 한다는 얘기를 여러 사람들에게 들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뷔는 콜드플레이와 만남에 앞서 "진짜 저한테는 큰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말하며 롤모델을 만나게 된 기쁨과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콜드플레이와 방탄소년단의 컬래버 곡인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에서 뷔의 파트는 크리스 마틴의 추천에 의해 성사된 사실이 밝혀졌다. 크리스 마틴은 뷔의 파트를 한국어로 직접 부르며 디렉팅을 하는 순간에도 웃음이 끊이지 않아 뷔에게 벅찬 감동의 시간을 선사했다. 크리스는 뷔의 노래가 끝나자 '나이스! 퍼펙트!'를 만족스런 표정으로 여러 번 외쳤다.
콜드플레이는 공식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에 다큐멘터리를 소개하면서 크리스 마틴과 뷔가 다정하게 작업하는 장면의 영상을 게재해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영상에 미국 인기시트콤 프렌즈의 배우 커트니 콕스가 '좋아요'를 한 사실이 알려져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크리스 마틴은 NBC 인기토크쇼 켈리 클락슨 쇼에 출연했을 당시 '마이 유니버스'를 불러달라는 요청에 뷔의 파트인 "어둠이 내게 편했었지 길어진 그림자 속에서"를 기타를 연주하면서 직접 부르기도 했다. 또 뉴욕 아폴로 시어터에서 열린 스몰스테이지 콘서트에서도 뷔의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관객에 요청해 뷔의 목소리에 뜨거운 애정을 보였다.

뷔는 콜드플레이와의 작업에 대해 "같이 무언가를 만들려는 그런 의미가 담긴 곡이라서...직접 크리스도 여기 와주고 같이 녹음도 하고 따로가 아니라 '함께' 라는 주제가 너무 좋았고 좋은 영향이 있으면 좋겠다"라며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하며 역사적인 순간을 추억했다.

문완식 기자(munwansik@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