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이즈원(IZ*ONE) 메인보컬로 한일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조유리가 솔로 아티스트로 새 출발을 시작한다.
조유리는 7일 오후 첫 번째 싱글 '글래시 (GLASSY)'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2018년 12인조 아이즈원으로 데뷔, 지난 4월 2년 6개월 간의 그룹 활동을 마친 조유리는 이제 솔로 가수로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이날 솔로 아티스트로 시작을 알린 조유리는 "앨범 준비할 땐 떨었는데, 당일이 되니 덤덤하다. 좋은 의미로 긴장감과 걱정이 있다"고 소감으 밝혔다.
본격 솔로 데뷔에 앞서 조유리는 지난달 데뷔 전 이석훈과 듀엣곡 '가을 상자'를 발표했다. Mnet '프로듀스48' 스승으로 만났던 이석훈을 동료 가수로서 만나게 된 조유리는 "처음 회사로부터 듀엣곡 소식을 듣고 내적 환호를 질렀다"며 "평소 존경하던 선배님과 한 곡을 부른다니 믿을 수 없이 행복했다"고 밝혔다.
싱글명 'GLASSY'는 'GLASS'에 접미사 y를 더해 '유리다운' 매력을 다채롭게 담아내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어떤 모습을 담아야 할까 고민이 많았다"는 조유리는 앨범 작업에 참여하며 자신의 색깔을 내기 위해 노력했다.
그렇다면 유리다운 매력은 무엇일까. 조유리는 "유리다움은 성장"이라고 정의하며 "유리가 있는 것을 투명하게 보여주는 것처럼 어떤 것이든 소화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타이틀곡 '글래시'는 발랄하고 캐치한 멜로디와 조유리의 매력적인 보이스가 어우러진 댄스팝 장르의 곡이다. 왜곡 없이 나 자신을 투명하게 내비치며 나아가고 싶은 마음을 가사에 녹여냈다. 몽환적인 스트링 사운드와 포 비트 펑크스타일의 베이스, 물 흐르듯 진행되는 후렴에 연결된 캐치한 크로매틱 멜로디, 단단한 808 베이스로 구성된 훅이 신선함을 더한다.
작사와 작곡에는 아이유, 화사, 청하 등 솔로 여가수들과 작업해온 히트메이커 박우상 PD와 인기 작사가 황유빈이 참여했다. 안무는 그룹 레드벨벳의 안무 디렉터로 잘 알려진 국내 유명 안무팀 '스위치'의 최선희 단장이 맡았다.
조유리는 "처음 곡을 듣고 동화같다는 생각을 했다. 보컬이나 안무적으로 동화같은 분위기를 잘 표현하려 노력했다"며 "그 부분을 집중해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싱글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따뜻하면서도 힘 있는 악기 연주와 로맨틱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미디엄 템포곡 '익스프레스 문(Express Moon)', 감성 듀엣 발라드곡 '가을 상자'가 수록됐다.
홀로 앨범을 준비하며 부담감도 적지 않았다. 조유리는 "한 곡을 온전히 제 에너지로 채워냐 한다는 점이 가장 어려웠다"면서 "부담감이 컸지만, 앞으로도 차근차근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아이즈원 활동은 조유리에게 값진 경험이었다. 조유리는 "아이즈원 활동으로 많은 노래를 부르고 많은 사람을 만나고 팬분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 활동을 통해 부족하지만 많이 성장했다"고 되돌아봤다.
이번 싱글은 발매 전 선주문 5만장을 돌파하며 아이즈원으로 쌓아온 인기를 입증했다. 조유리는 "모든 게 팬 덕분"이라며 "새로운 도전이 긴장되고 떨리는데 팬분들 덕분에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아이즈원 멤버들의 응원도 큰 힘이 됐다. 조유리는 "멤버들이 항상 서로를 응원해주고 있다. '가을 상자'가 발매됐을 때도 다들 SNS로 홍보해주고, 단체 채팅방에서 노래가 좋다고 해줬다. 오늘도 힘을 받고 왔다"고 전했다.
아이즈원 아닌 솔로 가수 조유리로서 목표는 다양한 모습 속에 가장 유리다운 모습을 보여준느 것이다. 조유리는 "장르나 콘셉트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 "기다려 준 팬분들에게 기쁨을 드리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많은 분들 기억에 남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바랐다.
조유리의 첫 싱글 '글래시'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공미나 기자 mnxoxo@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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