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뷔의 사진을 래핑한 자동차가 일본 도심 한가운데 등장해 일본에서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9일 일본의 한 팬은 트위터에 "친구에게 받은 이메일. 놀라운 자동차를 발견 한 것 같다. 태태의 남성 팬, 태태 대단해. 이렇게 당당하게 태태팬임을 보여주는 건 멋있어"라는 글과 함께 뷔의 일본의 남성 팬이 뷔의 사진을 자신의 스마트카에 래핑한 사진을 게재했다.

스마트카에 장식된 뷔의 사진은 버터 콘셉트 포토로 한국 연예인 최초로 1000만 '좋아요'를 받으며 뜨거운 사랑을 받은 사진이다.

일본 현지의 남성 팬이 자신의 자동차에 래핑한 사진은 SNS를 통해 급속하게 전해져 야후재팬의 '인기 트위터' 순위에 올라와 폭발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일본인들도 애니메이션 주인공을 차에 랩핑한 것은 봤지만 연예인을 한 것은 처음 봤다며 놀라워했다.


같은 날 또 다른 트위터가 일본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뷔의 열렬한 팬으로 일본에서 만능엔터테이너로 사랑받고 있는 나카가와 쇼코가 "메이크업하는 분이 태태 껌을 줬어. 너무 귀여워서 먹을 수가 없어"라고 환호성을 지르며 뷔의 얼굴이 들어간 자이리톨 사진을 올려 팬들로부터 부러움과 축하를 동시에 받았다.

현재 일본에서는 롯데제과가 출시한 '자일리톨 X BTS 스페셜 에디션'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멤버 개인의 사진이 들어간 자이리톨 중 뷔의 자이리톨은 구할 수가 없어 팬들이 애태우고 있다. 1인당 1품목 구입제한에도 매장 오픈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팬들은 뷔의 자이리톨은 품절됐다는 말을 들을 수밖에 없었다.

이런 현상은 제품이 출시되기 전, 일본 미디어 네토라보 조사대가 실시한 "가장 갖고 싶은 멤버의 자이리톨" 투표에서 뷔의 자이리톨이 멤버 중 1위를 차지해 출시 전부터 예상된 바다.

일본에서 뷔는 일본 연예인들을 능가하는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뷔는 일본 트위플 유명인 랭킹에서 3년 연속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해외아티스트로, 2021년 상반기에도 개인아티스트 중 가장 높은 순위인 3위를 장식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뷔와 관련된 제품들은 항상 최고 판매를 기록해 일본 기업들의 마케팅에 뷔의 이름이 브랜드 그 자체로 종종 사용된다. 옷, 향수, 개인 화보집, 인테리어제품 등은 물론, 뷔가 읽어서 유명해진 책, 뷔가 표지를 장식한 영어교재는 일본의 대형서점 진열대의 가장 좋은 자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어 일본에서의 뷔의 위상을 짐작케 한다.

문완식 기자(munwansik@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