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진이 다정한 팬사랑꾼 면모로 전 세계를 들썩이게 했다.
진은 지난 16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Weverse)에 찾아와 11개의 댓글로 팬과 소통하고 팬들의 요청에 화답하는 사진을 올리는 3개의 포스트를 게시해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종종 위버스 공지사항에 댓글로 찾아와 의견을 남겼던 진은 이번에도 지난 15일 첫 방송한 '인더숲 시즌2'에 관한 안내 사항이 게시된 글에 '시즌3 부탁드립니다'라는 댓글로 인사를 남겼다.
진은 화려한 루이 비통 옷을 입고 등장해 강렬한 인상과 함께 게임을 위한 PC방 설치를 제안하거나 숲에서 해 먹는 조개구이 등을 요청하는 등 탁월한 기획을 선보였다. 그저 수영장의 유니콘 튜브에 누워 있거나 거실 바닥에 큰 대자로 누워 있는 등의 예고를 선보이기도 한 진의 모습에 기대감 가득한 팬들에게는 더욱 반가운 댓글이었다.
진이 공지사항에 댓글을 달자 팬들은 위버스에 몰려 진에게 다양한 질문과 팬레터를 쏟아냈고, 팬카페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한 팬이 전에 멤버 RM과 요즘 초등학생들에게서 유행하는 말장난인 '어쩔티비, 저쩔티비'를 주고 받은 캡처를 올리면서 위버스를 달군 '말 끝에 티비 붙이기 놀이'가 시작됐다.
원래 유행하는 밈은 '어쩔'이라는 말에 가전제품이나 물건 등의 단어를 붙여서 대꾸하는 형태로 '어쩔냉장고, 어쩔티비' 등으로 쓰이는 말이나 진은 '이게뭔티비?'라고 댓글을 달며 말 끝에 '티비'를 붙이는 놀이로 바뀌었다.
이후 '오빠 안 갔지?'로 도배 된 글에 '안갔티비'로 대꾸하고, 방탄밤(BANGTANTV)에서 진이 자신의 화보 사진을 배경으로 셀카 찍는 장면을 캡처한 후에 '석지나이셀카언제줄건데티비?'라는 팬의 질문에 '찾아봄티비 기둘티비'라고 대답했다.
팬의 요청에 갤러리를 뒤져 사진을 찾은 진은 '여기티비'라는 글과 함께 사진 두 장을 게시했다.
이어서 팬이 방탄밤에 게시된 ON 뮤직비디오 촬영사진 영상 속 캡처 사진과 함께 '이것도 올려주라아아..티비'라고 하자 '찾아봄티비'라고 답했고, 얼마 안 있어 '찾았티비'라는 글과 함께 세 장의 셀카를 포스트에 올렸다.
그러나 진이 팬이 요청한 모든 사진을 찾지는 못했다. 한 팬이 과거 엠넷(Mnet) 영상 속 멤버 제이홉과 테니스 치던 중 찍은 셀카를 요청했으나, '저 사진 잘 안 찍어서 2010년 사진부터 다 있다티비. 갤러리에 1000장 정도 있다티비'라고 쓴 후 곧 이어서 '저거 내폰 아니다티비. 방송국폰인듯티비'라고 답해 팬들은 진의 말투에 웃고 사진이 없어서 안타까워 하기도 했다.
팬의 또 다른 셀카 요청 중에는 오래 전 매직샵 촬영 장면 중에 주황 옷을 입은 진을 가운데 두고 멤버 여섯 명이 각자의 각도에서 진을 찍은 6장의 셀카가 담긴 장면과 함께 '이건 어때. 나는 그들 중 6개가 필요하다'라는 글이 있었다. 이 또한 '회사폰'이기에 줄 수 없다는 답변이 달렸고,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듯이 진은 새로운 포스트를 게시했다.
진은 팬들과의 즐거운 소통과 '티비로 끝내는 말놀이' 후 콜드플레이의 크리스 마틴으로부터 선물 받은 기타와 BT21로부터 선물 받은 2미터 대형 알제이, 그리고 루이 비통 모노그램 수트케이스가 나란히 높인 사진을 포스팅 하고 '내 자랑티비'라고 마지막 글을 남겼다.
팬들로부터 받은 선물 하나하나를 소중히 여기고 계속 잘 사용하고 있는 진의 모습은 공개되는 영상 속에 자주 담겨왔다. 그리고 자신이 말한 그대로 선물을 감사히 여기고 소중히 전시해 두고 꾸며둔 모습은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해 주었다.
팬들은 아미들과 소통하다가 마지막 포스트로 귀엽게 '내 자랑티비!' 올리고 사라진 진의 모습에 한바탕 웃고 즐거워 하며 신나게 진의 포스트를 분석하고 뒤이어 이야기를 이어갔다.
진의 위버스 폭풍댓글과 포스트 후 진의 본명인 'Seokjin'이 14개 나라의 트위터 트렌드에 높은 순위로 오르며 진의 뜨거운 인기를 반영했다.
진은 솔로곡 '에피파니'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조회수 1억뷰를 달성하며 전 세계 트렌드 1, 2위에 오르는 등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진의 기록 달성이 뉴스를 화려하게 장식하는 가운데 바로 이어진 진의 팬들과 소통은 진의 기록 달성 축하에 대한 화답으로 느껴지며 팬들에게 큰의미를 안겼다.
문완식 기자(munwansi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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