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리사의 솔로 앨범 수록곡 'MONEY'가 빌보드 핫100 진입에 성공하면서 타이틀 곡 'LALISA'에 연이은 쾌거를 달성했다.
빌보드는 지난 1일(현지 시각) 공식 트위터를 통해 곧 발표될 핫100 최신 차트를 예고했다. 이에 따르면 'MONEY'는 2021년 11월 6일 자 빌보드 핫100 차트 90위로 첫 진입할 예정이다.
'MONEY'는 아울러 스트리밍과 음원 판매량을 토대로 순위를 정하는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는 9위를 기록, 7주째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리사는 지난 9월 10일 'LALISA'를 전 세계 발매했다. 발매 직후 동명 타이틀 곡 'LALISA'는 빌보드 핫100 차트 84위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총 72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와 글로벌 유튜브 송 톱100 1위를 석권한 바 있다.
이로써 리사는 올해 핫100 차트에 앨범에 담긴 2곡을 모두 진입시킨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가 됐다. 현지 활동을 제대로 펼 수 없는 상황에서 오롯이 음악 자체의 힘만으로 거둔 성과다.
주요 외신 역시 리사의 이러한 성과를 집중 조명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리사가 지난 몇 달 동안 빌보드 차트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며 "K팝 시장의 새 역사를 썼다"라고 호평했다.
'MONEY'의 차트인은 예견된 결과였다. 이 곡은 음원이 공개된 지 한달이 지난 시점에 오히려 인기 역주행, 글로벌 주요 차트서 가파르게 순위가 상승했다.
'MONEY'는 총 38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정상을 밟았고, 스포티파이 글로벌 차트에서는 최근 5위까지 올라섰다. 비슷한 기간 영국 오피셜 차트 톱100에는 81위로 진입한 뒤 지난 10월 29일(현지 시각) 무려 35계단 뛰어오른 46위를 기록해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4주째 차트인에 성공했다.
'MONEY'의 Exclusive Performance Video 역시 38일 만에 유튜브에서 2억뷰를 돌파하며 K팝 아티스트의 안무 영상 최단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와 함게 리사가 속한 블랙핑크도 빌보드 핫100 차트에 여러 차례 이름을 올리며 K팝 걸그룹 최초, 최고 수식어를 꾸준히 갈아치웠다. '뚜두뚜두'(55위), 'Kiss And Make Up'(93위), 'Kill This Love'(41위), 'Sour Candy'(33위), 'How You Like That'(33위), 'Ice Cream'(13위), 'Lovesick Girls'(59위)가 그 역사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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