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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닛으로 10주년..열정의 슈퍼주니어-D&E, 새 시작 알리는 '카운트다운'[종합]

  • 공미나 기자
  • 2021-11-02

유닛 결성 1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D&E(동해, 은혁)가 국내 첫 정규앨범으로 돌아왔다. 역대급 제작비를 투입했다는 이번 앨범에는 두 사람의 무대와 음악에 대한 애정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슈퍼주니어-D&E는 2일 오전 국내 첫 번째 정규앨범 '카운트다운'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진행은 슈퍼주니어 신동이 맡았다.

2011년 12월 디지털 싱글 '떴다 오빠'로 첫 선을 보인 슈퍼주니어-D&E. 어느덧 10주년이라는 소식에 은혁은 "유닛으로 10주년 맞이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이라며 "우리는 정식 기획으로 시작된 유닛이 아니라, 콘서트에서 이벤트성 무대를 위해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됐다. 그래서 10주년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동해는 "음악이 좋아서, 퍼포먼스가 좋아서 시작했다. 뮤직비디오도 신동 형이 카메라 렌즈 테스트 한다고 비공식적으로 찍어주면서 시작된 유닛"이라며 "여기까지 올 줄은 몰랐다"고 지난 시간을 되돌아봤다.


새 앨범 '카운트다운'은 지난해 9월 발매된 미니 4집 '배드 블러드 (BAD BLOOD)'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의 신보. 유닛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만큼 이번 앨범은 숫자를 이용하며 중요한 의미를 부여했다.

은혁은 "10이라는 특별한 숫자의 의미를 어떻게 살리면 좋을지 고민했다"며 "보통 사람들이 카운트다운을 셀 때 10부터 0까지 가니까, 우리도 10부터 0까지 가서 다시 시작하고 싶었다. 그래서 앨범명이' 카운트다운' 타이틀곡이 '제로 (ZERO)'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제로(ZERO)'를 비롯해 '뷰티풀 라이어(Beautiful Liar)', '멀리(Far away)', '느낌적인 느낌(Feel That Feelin')', '라라라(La La La)', '해브 어 나이스 데이(Have a Nice Day)', '뮤즈(Muse)', '쉐어 마이 러브(Share My Love)', '홈(Home)', '제로' 영어 버전 등 총 10트랙이 담겼다.

이 중 타이틀곡 '제로 (ZERO)'는 에너제틱한 리듬, 키보드의 플럭 사운드가 돋보이는 일렉트릭 힙합 장르의 곡이다. 동해가 작사, 작곡에 이름을 올렸다. 동해는 "여러분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제로다. 그런 의미를 담은 곡"이라고 소개했다.

뮤직비디오는 오락 중이었던 두 멤버가 게임 시작과 동시에 가상 속 세계에 빨려 들어가고, 가상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승부 끝에 결승선을 지나 마침내 현실 세계로 돌아오게 되는 내용이 담겼다. 은혁은 "게임 속으로 저희가 들어가, 쫓기는 모습들이 그려진다. 마지막에 다시 시작하는 의미도 담긴다. 중간에 죽기 전에 '카운트다운' 시작하고 다시 살아나는 느낌도 있다"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슈퍼주니어-D&E는 '카운트다운' 발매에 앞서 솔로 디지털 싱글을 발매했다. 동해는 NCT 제노가 참여한 '캘리포니아 러브 (California Love)', 은혁은 '비(be)'를 발매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동해는 "정말 좋아하고 예뻐하는 NCT의 제노가 피처링으로 함께 해줬다. 덕분에 곡이 더 풍부해지고 좋은 퍼포먼스가 나왔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은혁은 '비'에 대해 "뻔하지 않은 곡을 하고 싶었다. 이 곡으로 퍼포먼스를 하게 되면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소개했다.

국내 첫 정규앨범인 만큼, 슈퍼주니어-D&E는 어느 때보다 작업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제작비도 지난 미니앨범들 대비 4~5배 더 투입됐다고 멤버들은 밝혔다. 동해는 "제작비가 어마어마하게 들었다"며 "많이 쓴 만큼 메꿔야 하니 활동을 열심히 해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만족도도 어느 때보다 높다. 동해는 앨범을 "100점 만점에 1200점"이라고 자신했다. 은혁은 "음원차트에 '지붕킥'이라고 고점을 뚫는 게 있다. 이번 앨범 만족도가 그런 느낌이다. 곡은 물론, 앨범 재킷, 콘텐츠 모두 영혼을 갈아 만들었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D&E로서 지난 10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도 꼽았다. 은혁은 '떴다 오빠'로 음악방송 대기 무대에 선 순간을 떠올리며 "그 때만 해도 이렇게까지 올 수 있을 거란 생각을 못했다"고 말했다. 동해는 "D&E로 국내에서 콘서트를 열었을 때가 기억난다"며 "요즘은 그 때가 꿈만 같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으로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는 없다. 두 사람이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이들에겐 큰 의미다. 은혁은 "우리는 목표가 없다. 목표를 세우다 보면 얽매이게 된다. 그저 즐겁게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동해도 "그저 음악이 좋고, 팀이 좋고, 무대가 좋다"고 덧붙였다.

슈퍼주니어 D&E의 '카운트다운' 음원과 타이틀곡 '제로'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공미나 기자 mnxoxo@mtstarnews.com
공미나 기자 | mnxoxo@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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