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에서 운영하는 뮤지엄 하이브 인사이트(HYBE INSIGHT)가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 퓨추라(Futura)의 기획전과 함께 내부 콘텐츠를 리뉴얼해 선보인다.
하이브 인사이트는 오는 30일부터 그래피티 아티스트 퓨추라의 기획 전시 'HUMBLE SOULS'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6개월마다 새롭게 선보이는 하이브 인사이트의 기획 전시는 지난 5월 개관 전시 제임스 진(James Jean)의 '일곱 소년의 위로(SEVEN PHASES)'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퓨추라는 장 미쉘 바스키아, 키스 해링 등과 동시대에 활동하여 미국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다. 전통적인 그래피티 씬에 최초로 순수 미술의 추상주의를 접목하여 추상적 그래피티(Abstract graffiti) 장르를 만들어냈다. 현재까지 퓨추라는 나이키, 슈프림, 꼼데가르송, 오프 화이트, 유니클로 등 세계적인 브랜드들과 활발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HUMBLE SOULS'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퓨추라의 전시다. 이번 전시에서 퓨추라와 방탄소년단이 컬레버레이션한 작품 'FL-006'이 공개된다. 'FL-006'은 퓨추라의 시그니처 캐릭터를 바탕으로 방탄소년단이 직접 고른 일곱 가지 색깔로 제작된 조형물에 각 멤버들을 투영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퓨추라와 방탄소년단은 사회가 규정한 페르소나에 갇히지 않고 자기 자신의 내면에 귀 기울이며 자신의 길을 가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한다. 'FL-006' 외에도 이번 전시에서는 퓨추라의 작품 'PASMO', 'PANIC BUTTON'이 함께 전시된다. 지난 기획전시에서 방탄소년단 RM이 특별 도슨트를 맡은데 이어, 지민이 이번 기획 전시의 특별 도슨트로 오디오 해설을 맡았다.
기획전시 외에도 아티스트 도슨트(Artist Docent)와 전시 콘텐츠, 뮤지엄샵 상품을 새롭게 정비했다.
아티스트 도슨트는 방문객들이 모바일 앱을 통해 아티스트 음성으로 전시 콘텐츠의 해설을 들을 수 있는 서비스다. 앞서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의 리더들에 이어, 오는 30일부터 뉴이스트 백호, 방탄소년단 지민, 세븐틴 호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 엔하이픈 희승이 참여한 아티스트 도슨트가 추가로 제공된다.
이번 리뉴얼을 거치며 전시 콘텐츠도 새로워졌다. 하나의 곡이 녹음되고 완성되는 과정을 담은 '사운드 레이어(Sound Layers)' 및 '점점(Expander)'과, 안무 연습 과정을 보여주는 '완벽의 기로(Behind the Sweat)' 콘텐츠가 업데이트 됐고, 방탄소년단의 기네스 월드 레코드 상패와 방탄소년단이 커버를 장식한 7권의 빌보드 매거진도 전시한다. 지하 1층 라운지에서는 엔하이픈 데뷔 1주년을 기념하는 사진전을 진행하며, 특별 포토카드 세트 2종이 함께 출시된다.
또한 하이브 인사이트의 뮤지엄샵에서는 신규 공식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기존 뮤지엄샵의 인기 상품인 뱅앤베이커스 에그타르트는 '옥수수', '파인애플 코코넛' 맛이 추가된 '에그타르트 VOL.2'로 리뉴얼됐다. 뮤지엄샵은 신규 공식 상품을 비롯해 기획 전시와 연계한 머치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하이브 인사이트는 전용 모바일 앱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기존에는 하루에 1인당 1매의 티켓만 구매 가능했던 예약 시스템은 1인당 1일 다수의 티켓 구매가 가능하도록 개편됐다. 하이브 인사이트는 이달 15일부터 29일까지 약 2주간 임시휴관을 가지며, 30일 이후의 하이브 인사이트 방문은 19일부터 예약 가능하다.
공미나 기자 mnxoxo@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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