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아스달'의 역사가 바뀐다!
배우 장동건이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에서 응집된 울분을 고스란히 담은 복수의 검은 아우라를 드리운 대분노를 폭발시킨다.
오는 14일 방송되는 '아스달 연대기'(극본 김영현·박상연, 연출 김원석)에서 장동건이 살벌한 눈빛과 격분의 협박을 가하는 격노의 현장이 펼쳐진다. 극중 타곤(장동건 분)이 핏방울이 얼굴에 튀겨진 채 헝클어진 머리와 살기를 드러낸 눈빛으로, 이성을 잃은 듯 누군가를 노려보고 있다. 지금까지 연맹인들의 예쁨을 받기 위해 연맹인들 앞에서는 다정하고 인정 있는 모습을 보였던 타곤이 180도 전혀 다른 분위기를 드러내면서 앞으로 아스달에 몰려 올 폭풍전야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타곤이 이그트라는 사실을 아사론(이도경 분)과 좌솔들이 모두 알게 된 상황에서 혼자 산웅의 무덤에 있던 타곤이 이들을 향해 어떤 결단을 내리게 될지, 서슬 퍼런 눈빛과 섬뜩한 표정을 짓고 있는 타곤의 모습이 긴장감을 감돌게 하고 있다.
장동건은 다소 산만한 상태에서도 홀로 눈을 감은 채 장면을 머릿속에 그리며 오롯이 몰입, 베테랑 배우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등장하는 다른 배우들과 연기합을 맞춰보면서도, 장동건은 별다른 의견교류 없이도 정확하게 장면에 맞는 제스처와 동선을 연결시켜 보는 이들을 환호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장동건은 더 이상 절제할 수 없는 감정의 최고 정점이 터지는 극강 분노의 순간을 밀도 높은 감정선으로 연기, 현장의 분위기를 압도했다는 후문이다.
앞서 지난 8일 방송된 Part3 '아스, 그 모든 전설의 서곡' 14화에서는 탄야(김지원)가 대제관의 자리에 오르면서 타곤(장동건)을 아라문 해슬라의 재림이라고 공표, 아스달에서의 대대적인 권력 이동과 휘몰아치게 될 격변을 점쳐지게 했다.
무엇보다 14화 엔딩에서는 타곤이 수많은 사람을 죽여 가며 철저하게 지켜온 극비이자 치부인 이그트란 사실이 연맹인에게 밝혀지는 모습이 담겨 안방극장에 충격을 선사했다. 참된 권력자로 거듭나고자 피를 흘리지 않고 아스달 연맹을 온전히 지켜내려던 타곤의 야망이 단숨에 무너져 내린 것. 다 당신들이 잘못한 거야. 난 정말 피로 물든 폐허 위에 서고 싶지 않았어. 죽이기 싫었다고!라는 짐승 같은 포효 속에 타곤의 광기서린 울부짖음이 서늘함을 자아낸 바 있다.
'아스달 연대기' 제작진은 타곤은 자신이 이그트란 사실 때문에 아버지 산웅에게 받았던 상처, 어쩔 수 없이 죽여야만 했던 이들에 대한 속죄라는 의미에서 아라문 해슬라의 재림으로 인정받는 것을 중요시했다. 이제 이그트라는 것이 폭로된 타곤이 과연 어떤 해결책을 모색하게 될지, 타곤의 반격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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