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명지(23)가 '미스터 기간제'로 데뷔, 악녀의 이미지와 달리 실제는 다른 성격이라고 했다.
김명지는 9일 오후 스타뉴와 OCN 수목 오리지널 '미스터 기간제'(극본 장홍철, 연출 성용일, 제작 제이에스픽쳐스·스튜디오드래곤) 종영 인터뷰를 가진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명지는 '미스터 기간제'를 통해 정식으로 배우로 데뷔하게 됐다면서 첫 작품을 끝내고 나니까 시원섭섭하다고 말했다.
극중 천명고 자칭 아이돌로 SNS 인기스타 나예리 역을 맡은 그는 예쁜 외모와 달리 반 친구 정수아(정다은 분)를 괴롭혔다. 고등학생답지 않은 악행에 시청자들은 너! 참 밉다고 할 정도. 그만큼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잘 소화해 냈다.
'미스터 기간제'로 안방극장에 데뷔한 김명지는 고민도 걱정도 많았다고 했다.
끝나고 나니까 걱정했던 것보다 잘 끝낸 것 같다. 안도감이 든다. 시원섭섭하다는 말이 딱 맞는 것 같다.
이번 작품이 김명지에게 의미가 크다. 단순히 데뷔작이어서가 아니었다. 그는 이번 작품이 제게 남긴 것은 되게 많다면서 일단 새로운 게 많았고, 배운 게 많았다. 연기적으로도 느끼게 된 부분이 많았었다. 물론 아쉬움도 있었지만, 성장해서 그런 느낌도 생긴 것 아닐까 싶다. 여러모로 저한테 많은 것을 준 '미스터 기간제'였다고 말했다.
극중 나예리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던 것은 배역을 잘 소화한 배우 덕분. 특히나 미움을 제대로 받을 수 있던 것은 캐릭터의 악한 특성을 잘 표현한 배우의 힘이다.
못되게 보였던 거는 맞는 것 같다. 시청자들이 욕을 많이 하셨는데 '내가 (악역을) 잘 했으니까 해주시는 거겠지'라고 생각했다. 기쁜 마음으로 욕을 먹었다.
이제 갓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한 신인의 단단한 정신력을 엿 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나예리는 못됐지만 자신은 그렇지 않다는 김명지다. 그는 무표정하게 있으면, 사람들이 차갑다는 말을 해서 먼저 다가가려고 노력하는 편이라고 했다.
저를 겪어 본 사람들은 알 수록 착하다고 한다. '순둥순둥하다'는 말도 많이 들었다. 실제로 나예리와는 다르고 털털하고, 씩씩하고, 밝은 편이다.
'미스터 기간제'에서 나예리의 악독함은 뒤에서 계략을 꾸미는 것. 이 같은 상황이 결국 자신을 망치기까지 했다. 이런 모습을 두고 김명지는 저는 그렇지 않다고 단호히 말했다.
뒤에서 이야기 하지 않으려고 한다. 또 제가 당한 일을 똑같이 되돌려 주려고 하지도 않는다. 누구나에게 상처를 받으면, 제가 더 마음을 열고 다가가려고 한다. 나예리처럼 누군가를 해코지 하려고 하지 않는다.
(인터뷰②)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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