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이 콘돔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은 사진을 공개, 선한 영향력을 전파했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제이홉은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콘돔이 연상되는 패턴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은 사진을 게재했다가 일부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았다. "10대 팬들도 많은데 굳이 콘돔 프린팅 셔츠를 입어야 했나" "선정적이다" "민망하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하지만 해당 셔츠가 가진 의미가 알려지자 여론이 반전됐다. 이 셔츠는 미국 디자이너 알렉스 제임스가 론칭한 브랜드 플레져스와 영국 소매업체 END가 함께 올바른 피임을 강조하기 위해 제작한 옷이었다.

END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옷에 대해 "안전하면서도 즐거운 성관계를 장려하자는 취지로 피임이라는 주제에 유머러스하게 접근했다"며 "안전하면서 긍정적이고 책임감 있는 성관계를 지지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뒤늦게 이를 알게 된 네티즌들은 "제이홉 덕분에 좋은 취지의 캠페인을 알게 됐다"며 제이홉의 행동을 높이 샀다.

제이홉은 앞서도 여러 차례 옷을 통해 특별한 메시지를 전파해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수익금을 전 세계 소외 계층 어린이와 장애인을 위해 사용하는 '프리볼트 (freevolt)' 제품을 입은 사진이 시즌 그리팅에 담겨 화제가 됐다.

또 그는 2019년 10월 25일에는 패션 매거진 '더블유 코리아'가 유방암 인식 개선을 위해 제작한 티셔츠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공미나 기자 mnxoxo@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