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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첫사랑'..전 세계 홀린 방탄소년단 뷔의 흑백사진

  • 문완식 기자
  • 2021-12-13
방탄소년단(BTS) 뷔가 고전미 넘치는 흑백사진 한 장으로 '세기의 첫사랑'에 등극했다.

뷔는 12일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1921'이라는 글귀와 함께 낡은 흑백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뷔가 공개한 사진은 아미들 사이에서 '할머니의 첫사랑' 서사로 유명한 사진이다. '맵 오브 더 소울' 앨범의 '디오니소스' 뷔 콘셉트 사진에 빈티지 스타일의 흑백 필터를 입혔다.

뷔의 클래식하고 고전미 넘치는 잘생김은 마치 할머니가 간직하던 100년 전 첫사랑의 소중한 추억을 꺼내 본 듯한 아련함을 주기에 충분하다.
뷔가 '1921'이라고 쓴 것은 팬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팬들이 사진에 담긴 에피소드를 설명해 주었기 때문.

애초에 뷔는 비슷한 흑백사진을 들고 가 "이거 제가 찍은 건가요? 합성인가요?"라는 질문을 올렸는데, 팬들은 뷔가 찍은 사진이라는 대답과 함께 '빈티지'로 보정된 버전을 보여주며 '할머니의 첫사랑' 사진이라고 알려준다.

최근 개인 계정 개설 후 '인스타그램 감성'이 뭔지 잘 모르겠다며 궁금한 것을 모두 위버스 팬들에게 물어보고 있는 뷔는, 해당 사진이 마음에 들었는지 딱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1921'이라는 설명을 달아 사진을 올렸다.
클래식한 감성에 자극을 받은 뷔는 같은 시대를 주름 잡았던 재즈 영상도 추가로 올렸다.

영상은 영화 '상류사회'에서 빙 크로스비와 루이 암스트롱이 함께 'Now You Has Jazz'을 부르는 장면으로, 뷔가 트위터에 "제 인생영상입니다"라고 공유했던 바로 그 곡이다.

뷔는 "재즈에 감동할 수 있는 건 정말 큰 축복인 것 같다"라고 말할 정도의 각별한 재즈 애호가다.

2021년 현시대 최고 인기 그룹의 멤버이면서 1900년대 클래식한 앤틱 무드를 사랑하는 뷔의 감성에 팬들은 하루 만에 1100만이 넘는 '좋아요'와 조회수로 폭발적 반응을 보였다.

팬들은 "나 오늘부터 할머니야", "뷔 인스타 세상에서 제일 재밌다", "태형이랑 같이 '뷔' 덕질하는 느낌"이라며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뷔의 인스타그램에 푹 빠진 모습도 보였다.

뷔는 지난 6일 데뷔 8년 만에 첫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 개설 후 BTS 멤버 중 가장 높은 팔로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최단시간 100만부터 2000만 팔로워까지 전세계 신기록을 싹 갈아치운 것은 물론 1650만 '좋아요'로 아시아 최고 기록까지 수립하며 독보적인 '인스타 킹'으로 사랑 받고 있다.


문완식 기자(munwansik@mt.co.kr)
문완식 기자 | munwansi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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