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스파(aespa)가 S.E.S.의 명곡을 재해석했다.
에스파는 20일 오후 6시 '드림스 컴 트루 (Dreams Come True)'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1998년 발표한 S.E.S. 정규 2집 타이틀곡을 재해석한 이번 곡은 SM과 유튜브가 함께 진행하는 '리마스터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선보이는 곡이다. 소속사 선배 보아가 음악과 안무, 비주얼까지 프로듀싱도 적극 참여했다.
유로 댄스팝 '드림스 컴 트루'는 몽환적이고 세련된 분위기로 S.E.S.를 '가요계 요정'으로 만들어준 곡이다. 핀란드 여성 듀오 나일론 비트(Nylon Beat)의 '라이크 어 풀 (Like A Fool)'을 들은 이수만 프로듀서가 핀란드에 가서 작곡가를 만나 판권을 사온 것은 유명한 일화다.
에스파의 색이 녹아든 '드림스 컴 트루'는 원곡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2021년 감성을 담았다. 강렬한 랩으로 시작, 힙합 바이브를 녹여 조금 더 영(young)한 에너지가 느껴진다.
원곡과 비슷한 듯 다른 보컬도 색다른 매력이다. 에스파는 얼핏 바다의 목소리를 떠오르게 하는 맑은 음색이지만 원곡보다 더 힘 있는 보컬로 요정보다는 가상 세계의 당찬 여전사 같은 느낌을 준다.
재미난 점은 이 곡이 발표된 시점이 1998년이지만, 에스파 멤버들은 모두 곡이 발표되고 한참 뒤인 2000년 이후에 태어난 세대.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세련된 음악과 자신들만의 색을 입혀 멋지게 재해석한 에스파의 매력이 모두 돋보인다.
한편 SM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3일 유튜브 SMTOWN 채널을 통해 보아와 에스파가 함께한 리메이크 작업기를 공개한다.
공미나 기자 mnxoxo@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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