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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진이 젊은 친구들에게.."이미 잘 해왔고, 잘하고 있어요"

  • 문완식 기자
  • 2021-12-22

방탄소년단(BTS)진이 진솔한 이야기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패션 매거진 보그 코리아(VOGUE KOREA)와 지큐 코리아(GQ KOREA)는 지난 21일 2022년 1월호 커버를 장식한 방탄소년단의 화보와 개별 인터뷰를 공개했다.

진은 '방탄소년단 진'과 '콜드플레이'가 연관 검색어로 뜰 정도로 엄청난 이슈가 된 것에 대해 자신이 크리스 마틴의 빅팬이었다며 콜드플레이와 작업하며 생긴 짧은 에피소드를 전했다.





진은 "협업을 한 후에 미국에서 마틴과 한 번 더 만나는 시간이 있었어요. 작업실에 마틴과 저, 단둘이 있었는데, 마틴을 보고 '기타 멋있다'고 말했죠. 마틴의 굉장한 팬이니까. 그런데 불쑥 선물이라면서 그 기타를 주는 거에요", "나중에 전해 듣기로 마틴이 제가 팬인 걸 알고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선물을 해주시지 않았나 싶어요. 물론 저만의 추측입니다"라며 뜻하지 않은 기타선물에 기뻐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진은 팬들의 함성소리가 그리울 때마다 예전 무대 영상을 찾아본다며 프랑스에서 공연한 'IDOL' 무대를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로 꼽았다. 공연의 마지막부분에 팬들이 서로를 바라보고 신나게 춤을 추며 즐기는 모습을 멋진 순간으로 기억했기 때문이다.




"매번 팔색조처럼 변신하는 진의 무대를 보면서 문득, 방탄소년단이 아닌 진을 음악 장르에 비유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스스로 생각하기에 댄스, 팝, 재즈 등 어떤 영역과 가장 닮아 있는 것 같아요?"라는 질문에 진은 자신의 성격상 신나는 장르인 디스코에 가깝고 보컬리스트로서 감정이 짙게 묻어나는 장르나 곡 쪽에 가깝다고 답했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진과 '솔로곡'의 진과의 차이에 대해 "방탄소년단은 7명이 하나가 돼서 곡을 완성하는 거니까. 어느 한 명에 맞춰서 키를 잡거나 곡을 해석할 순 없어요. 하지만 솔로곡에서는 가능해요. 오직 저에게 맞춘 작업, 제가 하고 싶은 스타일, 예를 들면 제가 가진 목소리 중 가장 아름다운 부분에 키를 맞춰서 작업할 수 있는 거죠. 노랫말이나 멜로디도 그렇고요"라며 음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진은 자신에게 큰 울림을 줬던 곡으로 '불타오르네'를 꼽았다. '네 멋대로 살아'라는 가사에서 많은 자극을 받았어요. '나를 싫어할 사람들은 아무리 좋은 모습을 보여도 결국 싫어할 거고, 반대로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들은 곁에 남아주겠지"라며 곡을 통해 더욱 단단해진 마인드를 전했다.

또 "음악적으로 '무언가를 해봐야겠다'는 의지가 들었던 곡은 제 첫 솔로곡인 'Awake'였어요, 솔로곡으로 기회가 왔을 땐 욕심을 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멤버들도 하나둘 곡 작업하는 걸 보면서 나도 도전해봐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 같아요.라며 자신의 영역에서 꾸준히 노력하며 성장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진은 '휴식'에 대한 자신의 소신를 이야기하며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의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는 은퇴 후의 삶을 상상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다시 새해를 맞이하는 젊은 친구들에게 이 이야기는 해주고 싶어요. 이미 잘 해왔고, 잘하고 있으니까 혹시 시작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면, 조금 내려놓으라고요. 내려놓고 즐기면서 시작했으면 좋겠다고요. 저는 이렇게 응원해드리고 싶어요"라며 애정 가득담아 응원했다.

보그 코리아와 지큐 코리아 1월호에는 방탄소년단의 화보와 인터뷰, 비하인드 컷 등이 각 100페이지에 걸쳐 게재되며, 해당 콘텐츠는 보그와 지큐의 공식 웹사이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문완식 기자(munwansik@mt.co.kr)
문완식 기자 | munwansi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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