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진웅이 무명 시절 매니저로 오해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5일 MBC에 따르면 이날 오후 방송되는 MBC 연예 정보 프로그램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영화 '퍼펙트맨'으로 찾아온 배우 설경구, 조진웅의 연기 인생을 되돌아보는 인터뷰가 공개된다.

최근 녹화에서 조진웅은 인상 깊었던 출연작으로 '말죽거리 잔혹사'를 꼽았다. 조진웅은 뜻밖의 인연으로 충무로에 데뷔하게 된 계기를 전하며 제대하고 역삼 역을 지나가는데 군대 고참을 만났다며 그 친구가 '말죽거리 잔혹사' 연출부였다고 말했다.

오랜 무명시절을 견뎌낸 조진웅은 과거 오디션을 보러 다닐 때 매니저로 오해를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조진웅은 나름대로 양복을 입고 준비를 많이 하고 갔는데, 매니저는 나가 있어달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그런 시절을 겪다가 요즘 멋있다는 얘기를 들으면 너무 감사한데 민망하기도 하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영화 '불한당' 전과 후로 연기 인생이 나뉜다고 밝힌 설경구는 연기에 진정성이 있어야 하는 건 당연하지만,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몸짓이나 행동도 리얼한 것보다 더 극대화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5일 오후 11시 35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