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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입성 목표" 알렉사, '타투'로 각인시킬 글로벌 존재감[★FULL인터뷰]

  • 공미나 기자
  • 2022-01-06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무대 위 작은 거인'으로 불리던 알렉사가 2022년 색다른 모습으로 돌아왔다. 전보다 섬세한 감성을 담은 신곡으로 돌아온 알렉사는 전 세계 팬들에게 새로운 매력을 '타투'처럼 각인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알렉사는 6일 정오 새 싱글 '타투 (TATTOO)'를 발매한다. 이번 컴백은 지난해 7월 발매한 싱글 '리바이버 (ReviveR)' 이후 약 6개월만. 컴백을 앞두고 스타뉴스와 만난 알렉사는 "오랜만에 다시 무대에 서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곡 '타투'는 사랑이라 굳게 믿었던 감정에 크게 상처받고 멋지게 이별하고 싶지만, 순간순간 마음속 깊이 남아있는 그리움, 극복하기 힘든 마음의 상처를 표현했다. 그간 '밤 (Bomb)', '빌런 (VILLAIN)', '엑스트라 (XTRA)' 등을 통해 카리스마와 폭발적인 에너지를 보여줬던 알렉사와 다르게 감성적 면모가 돋보인다. 알렉사는 "'타투'는 듣자마자 너무 좋았다. 꼭 해보고 싶은 스타일의 곡이었다. 이전에 보여들 모습들보다 좀 더 부드러운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간 한국어로 노래를 불러온 알렉사는 이번엔 영어로 노래를 부른다. 처음 영어 가사가 붙여졌던 '타투'는 한국어 가사로 번역을 시도했지만, 원 가사가 가지는 느낌을 완벽히 바꾸기 어려웠다고. 이 때문에 '타투'는 영어 가사로 팬들과 만나게 됐다. 인터뷰에 동석한 소속사 관계자는 "K팝이 이제는 '무조건 한국어가 들어가야 K팝' 보다는 K팝 자체가 장르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미국 출신 알렉사는 모국어로 노래를 하며 감성적으로 더 좋은 표현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타투'의 가사만 두고 보면 사랑에 대한 일반적인 이야기처럼 보일 수 있지만, '멀티버스 유니버스 속 A.I'라는 알렉사의 독특한 세계관의 연장선이다. 이번 곡은 앞서 발표된 곡들보다 앞선 시점인 '인간 알렉사'가 'A.I 알렉사'가 돼 가는 과정을 그렸다. 컴백에 앞서 공개한 트레일러 영상은 신곡과 세계관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이해를 돕는다.

데뷔 전부터 세계관을 어떻게 펼쳐갈지 큰 그림을 그려놨다는 알렉사는 "앞으로 어떻게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하며 보시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이번 뮤직비디오에 쿠키 영상처럼 다음 앨범 스포일러가 살짝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뮤직비디오에서도 알렉사의 세계관을 즐길 수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촬영한 이번 뮤직비디오는 아름다운 풍경 속 곳곳에 알렉사의 세계관과 관련한 심벌들이 표현됐다. 알렉사는 "지난해 가을에 미국 LA에서 2주 동안 야외 촬영을 하며 뮤직비디오를 찍었는데, 날씨가 너무 좋았다"며 "오픈카를 타고 찍는 장면도 있었는데, 바람을 자유롭게 느끼는 순간이 너무 좋았다"고 떠올리기도 했다.

미국에서 촬영하며 코로나19로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가족들도 만날 수 있었다. 알렉사는 "고향에 있던 가족들이 저를 보러 LA까지 와줬다. 2년 만에 만났는데, 어머니 많이 우셨다"고 말했다.


음악이 전보다 부드러워졌다고 해서, 퍼포먼스의 매력이 줄어든 건 아니다. '타투' 역시 무대를 기대케 하는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알렉사는 "후렴에 포인트 안무 있다"며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안무를 준비했으니 팬들이 따라 해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알렉사는 누구보다 바쁜 한 해를 보냈다. 지난해 9월 미국프로야구(MLB) 경기에서 미국 국가를 부르기도 했고, LA에 위치한 대형 음반매장에서 팬사인회를 열고 미국 활동을 시작하기도 했다.

여름엔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싱글을 발표하기도 했다. 8월엔 스포티파이가 론칭한 '레이더 코리아'의 첫 아티스트로 선정돼, 아랍권 아티스트 바데르 알슈아이비와 컬래버레이션 음원 '이즈 잇 온 (Is It On)'을 발매해 화제를 모았다. 알렉사는 "K팝 최초로 '레이더 코리아'에 선정됐는데 영광이었다"며 "처음 이 소식을 들었을 때 부담되기도 했지만, 녹음을 잘 마치고 음원이 나온 걸 듣고 뿌듯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곡 덕분에 알렉사는 뉴욕 타임스퀘어 메인 전광판을 장식하는 영광을 안았다. 알렉사는 "타임스퀘어에 제 얼굴이 걸린 걸 사진으로 봤는데 너무 신기했다. 아버지가 뉴욕 출신이셔서, 아버지 친구들이 사진을 찍어 보내주셨다고 하더라"라며 뿌듯해했다.

이에 앞서 7월엔 대도서관도 함께 싱글을 발표했다. 알렉사는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재밌었던 작업이었다. 상큼하고 여성스러운 콘셉트를 처음 해봐서 촬영할 때 민망했다. 막상 뮤직비디오가 나온 걸 보고 '나쁘지 않네?'라고 생각했다.

"원래 상큼한 콘셉트를 좋아한다"고 덧붙인 알렉사에게 '더 다양한 콘셉트를 도전해봐도 잘 소화할 것 같다'고 하자 멋진 답변이 돌아왔다. 알렉사는 스스로를 "항상 다양한 모습 보여 주고 싶은 아티스트"라며 "데뷔곡보다 더 강렬한 콘셉트도 좋고, R&B 느낌으로 시크하고 섹시한 콘셉트도 해보고 싶다"며 음악적 욕심을 내비쳤다.


다양한 활약은 수상의 영광으로도 이어졌다. 알렉사는 지난해 '2021 Asia Artist Awards'(이하 '2021 AAA')에서 AAA 포텐셜상 수상에 이어 아르헨티나 '2021 부에노스아이레스 뮤직비디오 페스티벌'에서 '레볼루션 (REVOLUTION)'의 뮤직비디오로 '베스트 케이팝 뮤직비디오상'을 받으며 글로벌 슈퍼루키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AAA'와는 2년 연속 함께하는 기쁨을 누렸다. 알렉사는 "존경하는 선배들가 같은 무대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영광이었다"며 "2년 연속 'AAA'에서 상을 받게 돼 기쁘다. 처음엔 '나를?' 이런 생각도 들고 많이 떨렸다. 이번에도 'AAA'에 참석하고 무대를 하는 게 부담이 됐지만,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고 뿌듯해했다.


알렉사는 얼마 전 K팝 최초 메타버스 팬미팅을 진행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무려 두 달에 거쳐 알렉사의 얼굴, 의상, 헤어스타일을 3D로 구현한 아바타를 제작하며 많은 공을 들인 이 팬미팅에는 약 2만4000명이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사는 가 공간에서 자유롭게 팬들에게 다가가고, 팬들도 알렉사와 함께 춤추며 메타버스 팬미팅만의 매력을 느꼈다. 알렉사는 "저 역시도 메타버스 팬미팅이 신기했다"며 "처음엔 '이게 잘 될까' 싶었지지만, 재밌었다. 한계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팬들과 채팅과 보이스챗으로 소통하고 오프라인 팬미팅만큼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고 했다.

이번 활동 알렉사의 목표는 빌보드 차트 입성이다. 알렉사는 "영어곡으로 활동하는 만큼 빌보드 차트에도 이름을 올리며 전 세계적으로 알렉를 알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한국 활동도 집중해서 K팝 시장에서 실력적으로 인정받는 것도 알렉사의 목표다. 알렉사는 "이번 활동은 음악방송에서 핸드마이크도 사용하며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보컬적으로도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미나 기자 mnxoxo@mtstarnews.com
공미나 기자 | mnxoxo@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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