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지민이 직접 디자인하고 모든 제작 과정에 참여해 '0.1초 품절 대란'을 일으킨 후드 티셔츠와 귀걸이 인증이 속속 올라오며 또 다시 화제다.

지난 18일 오전 11시 방탄소년단 굿즈 공식 판매처 위버스샵(Weverseshop)에서 판매된 지민이 디자인한 후드 티셔츠와 귀걸이가 판매 시작과 동시에 구매페이지 조차 열리기 전 매진돼 한국과 미국, 일본의 위버스샵 서버까지 마비되는 사태에 SNS상에서는 지민의 굿즈 관련 키워드가 21개 이상 트렌드되는 광경이 펼쳐졌다.
또한 미국 실리콘 밸리 시장 정보플랫폼 'NetBase Quid'의 이번주 트렌드 인사이트(This Week's Trending Insight) 보고서에 따르면 의류 및 액세서리 카테고리 부문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인물 1위에 '지민'(JIMIN)이 올라 놀라운 세계 화제성을 입증했다.

지민의 생일과 데뷔일로 의미가 큰 숫자 '13'이 새겨진 후드와 귀걸이로 이른바 '13대첩'이라 불리는 품절 대란 속에 승리를 거머쥔 선택받은 자들의 인증 후기가 속속 올라오며 지민의 섬세한 디테일과 착용 핏 그리고 팬을 생각하는 마음을 담은 글귀, 그림 등에 감동받은 글들이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지민이 직접 참여한 2가지 아이템의 제작 과정이 담긴 메이킹 로그가 공개돼 이미 전문 디자이너 못지 않은 지민의 디테일과 섬세함에 놀라게 한바 있다.

후드 티셔츠와 귀걸이가 완성 될 때까지 전과정을 직접 주도한 지민은 프로 디자이너의 모습으로 귀걸이의 링 크기, 카빙의 위치, 음각의 색상 뿐만 아니라 팬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한 가격까지 고려해 소재 선정까지 모두 꼼꼼하게 지정해 샘플을 수정하고 수정하며 완성해나갔다.

후드 티셔츠를 디자인 할 때는 전체 길이와 팔길이까지 디테일하게 고려하며, 각각 다른 시보리의 조임정도, 후드의 크기는 큼직해야하며 머리 위로 썼을때 딸려 올라가지 않는 넥라인, 주머니가 없음으로 산뜻한 바디핏 등 디테일을 섬세하게 체크하며 '꾸안꾸' 패셔니스타의 센스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특히, 티셔츠의 폼을 형성하는 소재 선정과 색의 명암까지 비교 샘플을 제작해 착용해보며 결정하는 꼼꼼한 모습에서 프로다운 전문가 카리스마를 뿜어내 팬들을 설레게 했다.

인고의 시간을 거쳐 세상에 나온 지민 디자인의 굿즈 구매자들은 "맨후맨이 지민처럼 포근하다", "문구 하나에도 지민의 정성이 느껴져 감동이에요", "입어보니 얼마나 정성을 쏟아 만들었는지 더 느껴진다", "귀걸이가 고급스러워서 만지는 것도 아깝네요", "디자인이 유니크하고 음각 위치가 환상적이다"등의 소감을 내놓았다.

한편, 메이킹 로그를 통해 "여러분과 같이 즐기고 싶어 만든 제품"이라고 소감을 밝힌 지민의 디자인 제품들을 구하고자 하는 전세계 팬들의 열망에 후드 티셔츠와 귀걸이는 3-5배가 넘는 고가로 재판매되기도 했으며, 그 조차 구하기 어려워 수많은 팬들은 2차 판매가 성사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문완식 기자(munwansik@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