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이즈원 출신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솔로 가수로 가수 2막을 연 이들이 자신만의 매력으로 팬심을 사로잡고 있다.
2018년 Mnet '프로듀스48'을 통해 결성된 한일 합작그룹 아이즈원은 비록 프로젝트 그룹이었지만, 가요계 큰 족적을 남겼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그룹답게 탄탄한 팬덤을 바탕으로 많은 성과를 남겼다. 지난해 4월 29일 해체까지 2년 반이라는 짧은 활동 기간 동안 각종 시상식 신인상을 휩쓸고, 역대 걸그룹 데뷔 앨범 초동 최고 기록 경신, 데뷔 앨범 판매량 20만장 돌파 등 신인으로서 이례적인 기록을 써 내려갔다.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해체에 대한 아쉬움과 걱정도 컸다. 특히 앞서 '프로듀스' 시리즈를 통해 결성된 그룹들이 해체 후 대부분 성적이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아이즈원 출신들의 향후 활동에 이목이 쏠렸다.
하지만 아이즈원 멤버들은 보란 듯이 우려를 깼다. 무엇보다 솔로 가수로 나선 멤버들의 활약이 기대 이상이다. 일반적으로 솔로 아티스트는 그룹에 비해 팬덤 파워가 약하다는 인식이 있지만, 웬만한 인기 그룹 못지않은 팬덤 화력을 보여주고 있다.
먼저 리더였던 권은비가 지난해 8월 첫 번째 미니앨범 '오픈 (OPEN)'으로 화려하게 첫 스타트를 끊었다. 타이틀곡 '도어 (Door)'로 야심차게 솔로 데뷔한 권은비는 한 편의 뮤지컬을 연상케 하는 무대로 춤, 노래가 모두 뛰어난 올라운더의 면모를 입증했다.
'오픈'은 국내외 다양한 차트에서 호성적을 거뒀다. 이 앨범은 초동(앨범 발매 일주일 간 판매량) 4만2700장을 돌파했으며, 아이튠즈 톱K팝 차트에서는 홍콩과 싱가포르 1위를 비롯해 총 17개 국가 및 지역 톱3에 오르기도 했다. 또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World Digital Song Sales Chart)에서 3위에 이름을 올려 글로벌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솔로로는 두 번째 주자로 나선 조유리는 음반 판매량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데뷔 싱글 '글래시 (GLASSY)는 초동 7만5000만장을 기록하며 역대 여자 솔로 앨범 판매량 9위에 올랐다. 조유리 특유의 싱그러운 매력을 살린 데뷔곡 '글래시'는 아이즈원의 메인보컬다운 탄탄한 음악적 역량을 입증하기에도 충분했다.
지난달 솔로로 첫 발을 뗀 최예나는 대중성면에서 성공했다. 솔로 데뷔 이전 '여고추리반', '아이돌 받아쓰기 대회', '피의 게임' 등 다양한 예능에서 맹활약하며 귀여운 매력을 뽐냈던 최예나는 첫 번째 미니앨범 '??? (SMiLEY)'에 자신의 캐릭터를 그대로 담았다. 팝 록 스타일의 타이틀곡 '스마일리 (SMILEY)'는 밝은 멜로디 라인과 긍정 마인드가 돋보이는 가사로 최예나의 매력을 극대화하며 많은 이들을 사로잡았다.
'스마일리'는 곡 발매와 동시에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를 차지했다. 이후에도 오랜 시간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이름을 올렸다. 음원차트에서도 꾸준히 순위가 올랐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지난달 31일 기준 '스마일리'는 멜론 일간 차트 3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초동 판매량 역시 6만4000여장으로, 역대 여자 솔로 가수 중 14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아이돌 그룹 해체 후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이들의 가장 큰 고민은 기존 팀과 다르면서도 차별화된 나만의 매력을 어떻게 보여주느냐일 것이다. 세 명 모두 솔로 데뷔를 하며 내세웠던 것은 '나다움'이었다. 자신과 꼭 맞는 옷을 찾아 입고 홀로서기에 성공한 세 사람의 향후 행보에도 기대가 모인다.
공미나 기자 mnxoxo@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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