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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진, BTS와 콜드플레이 협업의 계기..美 'NOW'

  • 문완식 기자
  • 2022-02-06

방탄소년단(BTS) 진이 방탄소년단과 콜드플레이와의 협업의 계기가 됐다는 사실이 '나우 뮤직' 공식 계정에 공개돼 눈길을 끈다.

1998년 첫선을 보인 'NOW'(나우)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며 인기있는 팝 컴필레이션 앨범으로, 국내에서도 매우 잘 알려져있다.



지난 6일 미국 나우 뮤직(Now That's Music) 공식 트위터 계정은 "글로벌 슈퍼스타 콜드플레이(coldplay)와 방탄소년단이 어떻게 만날 수 있었는지 궁금하신가요? 두 그룹 모두 서로의 열렬한 팬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래서 'My Universe(마이 유니버스)'의 작곡과 녹음도 원활하게 진행됐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두 그룹의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에는 콜드플레이의 프론트맨 크리스 마틴(Chris Martin)이 "처음에는 방탄소년단 진, Worldwide Handsome(월드와이드 핸섬) Jin이 아이디어를 제안했는데 그때는 절대 가능하지 않을 것 같아 '어떻게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느 날, 노래가 딱 나왔는데, 그것은 매우 비현실적이었어요. 하지만 놀라운 모험이었고 그 말이 맞는것 같습니다!"라고 인터뷰한 내용이 나와있다.




크리스 마틴은 최근 영국 BBC 라디오의 켄 브루스(Ken Bruce)와 인터뷰, '쿠팡플레이 콘서트: 콜드플레이', 미국의 'Elvis Duran Show', 'on air with Ryan Seacrest' 등에서도 마찬가지로 '월드와이드 핸섬'인 진이 방탄소년단과 콜드플레이의 협업을 제안했었다고 밝혔다.

큰 화제가 되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방탄소년단과 콜드플레이의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는 역주행을 이어가며 이번주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 35위를 차지했다. 해당 차트에 17주째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음악 매체 '밴드웨건'의 편집장 카밀 카스틸로(Camille Castillo)와 프로듀서이자 저널리스트인 루시 포드(lucy ford) 등은 '마이 유니버스'의 진의 보컬에 뜨거운 찬사를 보낸 바 있다.

크리스 마틴은 진을 부를 때 항상 'Worldwide Handsome'(월드와이드 핸섬)이라는 닉네임을 빼놓지 않는다.

지난해 9월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시티즌 라이브(Global Citizen Live) 중 콜드플레이의 '마이 유니버스' 공연에서 대형 스크린에 방탄소년단이 영상으로 등장했고, 진의 파트가 스크린에 띄워질 때 크리스 마틴은 진을 향해 유일하게 '월드와이드 핸섬!'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진은 지난 2017년 빌보드 뮤직 어워드(BBMAs)에서 눈에 띄게 매우 아름다운 얼굴로 'third one from the left'(왼쪽에서 세 번째 남자)가 누구냐고 묻는 질문이 쇄도하게 만들었고, 빌보드에서는 그 해의 밈(MEME)으로 '왼세남(왼쪽에서 세 번째 남자)'을 뽑으며 "BTS를 미국에서 누구나 아는 이름으로 만들었다. 이게 다 왼쪽에서 세 번째 남자 덕분이다"라며 진의 화제성을 높이 평가했다.



미국 빌보드 뉴스에서는 이 소식을 전하며 방탄소년단에게 관련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크리스 마틴은 지난해 9월 방탄소년단의 미국 뉴욕 방문 중 진에게 깜짝 선물로 자신이 10년동안 써온 기타에 진의 이름과 닉네임 '월드와이드 핸섬'(Worldwide handsome)이란 글자와 하트까지 그려서 건넨 바 있다.


크리스 마틴은 기타에 입을 맞춘 후 진에게 선물했는데 이는 자신의 최애 기타라는 뜻과 함께 진을 존중한다는 뜻이다.

진은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크리스 마틴(Chris Martin)이 그의 공연 끝나고 선물해준 기타. 기타 멋있다하니 쿨하게 준 마이 프렌드. 집안 가보로 장식해둬야겠다. 땡큐 마틴!"이란 글과 함께 2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크리스 마틴이 진에게 가장 아끼는 기타를 선물한 훈훈한 소식은 미국 최대의 라디오 방송국 iHeartRadio 공식 트위터 계정을 비롯해 World Music Awards, CNN Indonesia, Bandwagon, zoomtv, Koreaboo, K-GEN, Studio92, Inquirer 등 세계 각국의 공식 계정들과 매체에 의해 일제히 게시됐다.


방탄소년단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작년 10월 공개된 'My Universe'의 작업 과정이 담긴 다큐멘터리에서는 크리스 마틴이 진이 녹음하는 파트를 들으며 흡족한 미소를 짓는 장면, 진의 파트를 따라부르는 장면 등을 볼 수 있다.


지난해 12월 열린 방탄소년단의 LA 콘서트에서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무대를 함께하기 위해 재회한 크리스마틴은 진을 보고 반가워하며 오랫동안 포옹하기도 했다.

세계적인 두 슈퍼스타의 따뜻한 우정이 엿보이는 모습은 음악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문완식 기자(munwansik@mt.co.kr)
문완식 기자 | munwansi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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