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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명의 소녀, 별을 바라보다..방탄소년단 뷔, 예술작품 재탄생

  • 문완식 기자
  • 2022-02-10

방탄소년단(BTS) 뷔가 그림으로 재탄생, 아티스트의 뮤즈(Muse)로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완벽하게 잘생긴 얼굴뿐 아니라 신비로운 분위기와 아우라로 '국보급 미모', '천상계', '세계 1위 미남' 등 수많은 외모 관련 수식어를 보유한 뷔를 그린 작품이 최근 한 갤러리에 전시돼 눈길을 끈다.

한국화가 이동연은 태극마크가 있는 갓을 비스듬히 쓴 채 정면을 그윽하게 바라보고 있는 뷔의 아름다운 모습을 자신의 작품으로 재탄생시켜 개인전 '코리안 판타지'(Korean Fantasy)에 전시했다.


작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청먹으로 한점한점 뷔의 형상을 찾아내고 그 위에 은박을 흩뿌려서 밤하늘의 별과 실존하는 스타 별을 어우러지게하여 우주를 표현했다. 16개의 화판에는 별을 보는 소녀가 은분 백묘로 그려져있다"고 설명을 전했다.

이동연 작가는 최근 우리가 바라보는 밤하늘의 별과 실존하는 별, '스타'의 이미지를 '애니메이션 X 동양화'로 변형하는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뷔는 조각같은 이목구비와 애니메이션을 찢고 나온 듯한 큰 눈과 유려한 콧대와 얼굴선, 은은하면서도 깊은 눈빛과 사람을 끌어당기는 듯한 아우라를 발산하며 여러 예술가들에 의해 작품으로 재탄생되고 있다.

최근 그래피티 아티스트 이종배(예명 STAZ)가 전북 군산에 그린 벽화가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또 2019 아시아 그래피티 대회 챔피온인 위제트는 뷔의 그래피티(Graffiti) 작업을 하면서 완벽한 이목구비를 재현하기 위해 정성을 쏟는 모습을 보였으며, "(뷔를 그린 벽을) 떼어서 가져가고 싶다. 벽이 언젠가는 사라질 테니 아깝다"고 찬사를 보냈다.

앞서 수채화 작가 정훈성 또한 뷔의 화려하고 입체적인 이목구비를 단순한 재료인 연필을 이용한 드로잉 기법으로 섬세하게 표현해 찬사를 받은 바 있다.

화가 신상철은 '기억의 지층' 전시회에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겹겹이 쌓아 완성한 뷔의 초상화를 존 레논, 프레디 머큐리와 함께 전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인형 리페인팅 작가 김태기는 "잘 생겨야 되고 귀여워야 되고 모든걸 갖춰야 한다. 미모를 다 담기 힘들다"며 뷔 인형 제작 스토리를 전했고, 레고 브릭 아티스트 김학진 또한 "잘생김이 뿜어져 나오는 얼굴의 음영 때문에 가장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라고 밝힌 바 있다.

독보적인 비주얼과 분위기를 발산하는 뷔는 이 외에도 포토그래퍼, 영화감독, 뮤지션, 패션 디렉터 등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에게 영감의 원천인 '뮤즈'로 사랑받고 있다.

문완식 기자(munwansik@mt.co.kr)
문완식 기자 | munwansi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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