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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우 "'1박2일' 형들 덕분에 편안..김종민 형 호흡 최고!" [인터뷰③]

  • 윤성열 기자
  • 2022-02-14
-인터뷰②에 이어서

-연기에 대한 꿈은 언제부터 꿨나요?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보면서 배우를 꿈 꿨다던데?

▶그땐 어린 마음에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마치 프로게이머가 멋있으니까 되고 싶다 생각하는 것처럼요. '우와~ 소지섭 멋있다, 임수정 예쁘다' 이러면서 봤었죠. 당시 12살이었어요. 제가 어렸을 때부터 약간 덕후 기질이 있었거든요. '야인시대'에서 사람들이 피를 흘리면서 싸우면, 저도 혼자 침대에서 얼음 물고 싸우고 쓰러지고 그랬어요. 얼음을 물고 있으면 피처럼 흐르잖아요.(웃음)

-본격적인 연기는 언제부터 했어요?

▶19살, 한창 진로를 고민하던 시기요. 큐브(현 소속사)에서 오라고 할 때였어요. 원래 JYP에 있었는데 그땐 시키는 대로만 하면 뭔가 될 것 같았어요. 그런데 그렇지 않았죠. 제가 철이 없던 거죠. 하다가 잘 안 돼서 나오고 1년을 공부에 매진했어요.

나인우는 경일관광경영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사람들이 나를 보면 되게 기분 좋아지는 모습들을 보고 '아, 나는 서비스업, 호텔경영학을 해야겠다' 생각했다"며 "입시도 이미 호텔경영학과로 본 상태였다"고 전했다. 그러다 덜컥 지인의 소개로 큐브엔터테인먼트 연기 파트에 지원했고, 막연히 꿈꾸던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보통 윗분들 보셔야 하니까 연기하는 영상을 찍어요. 오랜만에 제가 할 수 있는 신들을 골라서 2개 정도 준비를 하는데... 이게 재밌더라고요. 마음 속에 뭔가 확 다시 올라오더라고요. 스트레스 받는데 막 재미있어요. 포기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접어뒀던 걸 오랜만에 하니까요. 일단은 그 마음으로 큐브에 가서 배움을 받고, 그 과정에서 확고한 마음이 생겼어요."

-차기작이 '징크스의 연인'인데, 이 작품에선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 같아요?

▶(맡은 배역이)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는 캐릭터에요. 어떤 사람을 만나서 그걸 극복하고 운명이 바뀌는 과정을 잘 표현하고 싶었어요. 그 부분에 가장 많은 중점을 뒀어요. 한 사람으로 인해 변해가는 과정에서 아프고 슬프고 기쁘고 모든 게 다 들어가 있어요. 그 과정을 세밀하게 표현하려고 했어요.

-하고 싶은 게 뭐가 있나요?

▶기타를 잘 치고 싶어요. 골프도 잘 치고 싶고요. 지금은 미뤄왔던 걸 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예전엔 오기로 '내가 독학을 해야지' 하는 게 많았어요. 그림도 있었고, 조금씩은 할 줄 아는데 제 욕심에는 못 채워졌죠. 잘하고 싶은데, 제가 하고 싶은 건 요만큼인데 패기로 했던거죠. '아, 안되는 건 안되는거구나' 깨닫고 나서 다시 겸손한 자세로 배움의 미학을 느끼고 있어요.

-구체적으로 어떤 걸 배우고 싶나요?

▶골프도 독학으로 하다가 레슨을 받고 있어요. 기타도 독학으로 하다가 제가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언더 쪽에 진짜 잘 치는 선생님에게 배울 거예요. 나중에 잘 치게 되면 콘서트도 하고 싶어요. 세션으로.

-'1박 2일' 멤버로 합류하게 됐는데 첫 촬영을 해보니 어땠나요?

▶첫 촬영은 긴장 반 설렘 반이었지만 막상 현장에 가니 다들 너무 잘 챙겨주셨어요. 덕분에 꾸밈없이 편안한 제 모습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1박 2일' 멤버들과 호흡은 어땠나요? 어떤 멤버가 많이 챙겨주던가요?

▶제가 부족한 면을 보여도 형들이 하나하나 다 채워주시는 것 같아 감사할 따름이에요. 누구 한 분 뽑을 수 없이 형들 각자 스타일로 저를 챙겨주세요.

-가장 본인과 호흡이 잘 맞을 것 같은 멤버를 꼽아준다면.

▶종민이 형과 생각하는 게 비슷한 것 같아 호흡이 잘 맞을 것 같아요.

-배우로서 닮고 싶은 사람 있나요?

▶맨 처음에는 닮고 싶은 사람이 없었는데, 하도 주변에서 물어보니까 찾아봤어요. 되게 멋있고 존경하는 사람을 생각해 봤는데, 김래원 선배가 있었어요. 그런데 한참 생각하다가 제가 저를 모르겠더라고요. 초창기 인터뷰에선 '저는 저를 닮고 싶다'는 대답을 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말씀드리면 닮고 싶은 사람이 없어요. 저를 좀 더 알아야 그런 게 더 생기지 않을까 생각해요. 과도기인 거 같아요. 좀 더 연구를 한 후에 나중에 또 생기지 않을까 생각해요.

-끝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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