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가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팬덤 아미로 들썩일 전망이다.

23일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오는 4월 8일과 9일, 15일과 16일 총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Allegiant Stadium)'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라스베이거스(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VEGAS)'를 개최한다.

콘서트가 열리는 얼리전트 스타디움은 2020년 7월 개장한 경기장으로, 수용 인원은 약 6만5000명에 달한다.

이번 공연 4회 모두 오프라인 진행과 더불어 인근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MGM Grand Garden Arena)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를 시청할 수 있는 '라이브 플레이' 이벤트가 마련된다. 또 마지막 날인 16일 공연은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된다.

방탄소년단의 미국 대면 공연은 지난해 11월 말~12월 초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LA'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빌보드 박스스코어에 따르면 당시 방탄소년단은 총 4회 공연을 통해 21만4000여장의 티켓을 판매, 티켓 매출액 약 3330만달러(약 394억원)을 기록했다.


콘서트에 앞서 오는 4월 3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제 64회 그래미 어워드'에도 참석한다. 빅히트 뮤직은 이날 콘서트 공지와 함께 "4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는 제64회 '그래미 어워드' 참석 및 라스베이거스 공연을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아티스트와 팬 여러분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고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며 참석을 알렸다.

당초 '제 64회 그래미 어워드'는 지난 1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일정을 연기했다. 이와 동시에 개최장소도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 센터에서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로 변경됐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시상식에서 '버터(Butter)'로 장르상 중 하나인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에도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같은 부문 노미네이트됐다. 이는 한국 가수 최초. 올해 방탄소년단이 '그래미 어워드'에서 수상에 성공해 '빌보드 뮤직 어워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 이어 미국 3대 대중음악상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수 있을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미국 출국 전 방탄소년단은 오는 3월 10일과 12일,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을 개최하고 2년 5개월 만에 국내 팬들과 만난다. 21일 문화체육관광부 '2021년 9월 이후 대중음악 콘서트 승인 내역'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이번 공연에서 회당 1만5000명의 관객을 받는다. 3일 공연을 합산하면 총 4만5000명의 관객이 함께한다.

공미나 기자 mnxoxo@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