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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HYPEN 'AAA 비하인드' #핑크머리 #민트초코 #힙합[★FULL인터뷰]

  • 윤상근 기자
  • 2022-02-26


아이돌그룹 ENHYPEN(엔하이픈,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정원 니키)의 2021년은 그야말로 거침이 없었다. CJ와 빅히트의 합작 오디션 예능 '아이랜드'를 통해 발탁된 ENHYPEN은 체계적인 해외 팬덤 유입을 통해 글로벌 존재감을 확장하기 위한 발판을 일찌감치 마련할 수 있었고 데뷔 2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벌써 빌보드 200 차트인과 밀리언셀러 달성이라는 엄청난 성과를 만들어냈다. 물론 고민도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2년차 징크스는 물론 인지도에 비해 이뤄낸 성과와의 거리감을 어떻게 좁혀나가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일단 2021 Asia Artist Awards 2관왕(신인상, 베스트 아티스트) 달성 등 2021년 연말 신인상 석권 행보 속에 4세대 아이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K팝의 주축 아이돌 스타로서 성공적인 첫발을 ENHYPEN과의 인터뷰는 예상하지 못한 포인트에서 웃음이 나왔다. ENHYPEN에게 2021년 활약상과 2022년 계획은 무엇이었을 지 들어봤다.

-2021 AAA 2관왕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AAA 신인상 본상을 모두 수상했는데 소감이 어떠하신가요.

▶정원=시상식에서 2관왕을 달성한 것이 아마 이번 AAA가 거의 처음이라서 되게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무대에서도 긴장이 돼서 소감을 다 말씀드리지 못했지만 2021년에는 정말 퍼포먼스 디렉터 팀이 고생 많이 하셨는데 항상 감사하다는 말 드리고 싶고요. 계속 좋은 앨범 내주시는 제작 부서팀도 많이 고맙고 가족들과 방시혁 프로듀서님, 빌리프랩 임직원 분들께도 항상 감사드립니다.

▶희승=저희가 데뷔를 하자마자 이렇게 수상을 하게 됐는데요. 신인상은 새롭게 데뷔한 팀에게 주는 상이고 본상은 그해 성과를 낸 팀에 주는 상이잖아요. 정말 큰 사랑을 팬들이 저희에게 주셨기에 받았다고 생각하고요. 앨범 활동을 할때마다 더 큰 사랑을 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에요. 앞으로도 저희가 엔진(ENHYPEN 팬덤) 여러분들과 저희 음악을 봐주시는 대중 분들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아요.

-ENHYPEN에게 2021년은 어떤 해였나요.

▶성훈=저희가 2021년에 앨범도 많이 내고 한국 활동이랑 일본 앨범 활동도 병행했는데 멤버들도 많이 수고한 것 같고요. 엔진들도 저희가 새 앨범을 내면 SNS 활동을 또 열심히 하시느라, 저희를 응원하느라 바빠지시고 앨범더 많이 사랑해주시고 그래서 감사한 것 같아요. 그리고 연말 시상식 이후 2022년 1월 활동한 리패키지 앨범을 위해 연습하느라 고생도 많이 했는데 멤버들에게 다시 한번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제이=저희가 연말 시상식을 준비하면서 리패키지 앨범 준비도 병행했었거든요. 많이 준비해서 무대가 헷갈리기도 했을 정도였어요. 모두 힘내주셔서 옆에서 도와주셨던 것 같고 저희가 다행히도 잘 해낸 것 같아요.
▶제이크=한국 팬들은 그래도 대면 공연이 늘어나는 것 같아서 직접 뵐 기회가 있는데 해외 팬들은 직접 만난 적 없어서 아쉽고요. 이번에 상황이 좋아져서 해외 분들에게 보답도 많이 해드리고 싶어요.
▶제이=저희는 아직 일본 팬들 앞에서도 공연한 적이 없어요. 너무 아쉬워요.
▶니키= 2021년 저희가 많은 분들에게 저희 팀을 많이 알린 것 같은데 올해는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해외에도 나갈 수 있도록 하고 싶고 올해도 엔진에게 저희만의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각자 기억에 남았던 순간도 남다를 것 같아요.

▶성훈=2021년은 되게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아요. 저희가 활동했던 1년을 쭉 돌아봤을 때 빠르게 정신없이 지나갔죠. 뭔가 앨범을 많이 내면서 무대에도 자주 서면서 저희 모두 성장한 한해가 됐던 것 같고 열심히 한 만큼 시상식에서 많이 상 받으니 뿌듯해요. 정말 한해를 뿌듯하게 마무리한 것 같아서 너무 좋아요.
▶정원= 저희가 2021년 대면 팬미팅을 2번 해서 엔진 분들을 만났었는데요. 2021년 2월 첫 대면 팬미팅은 저희가 데뷔한 지 정말 얼마 안됐을 때였는데 저희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엔진 분들 앞에서 무대를 했던 기억이 나요. 2021년 11월 때는 정규앨범 내고 무대 경험이 어느 정도 쌓인 가운데 했던 무대여서 엔진과 애틋하게 소통도 많이 하고 가까워질 수 있었죠. 그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제이=처음 팬미팅 때는 MC도 없었는데 2번째 팬미팅은 MC 없이 저희끼리 진행했죠. 첫 팬미팅은 저희 곡들보다 커버곡들이 많았는데 2번째 때는 커버곡도 많이 줄었고 저희만의 곡들도 보여주고 그랬죠.

-신인 아이돌그룹으로서 성과가 화려한데 부담감도 느껴질 것 같아요. 팀을 이끌도록 하는 분위기 메이커도 있을 것 같아요.

▶희승=성과들을 갖게 된 게 너무 감사한 일이어서 그런 마음 갖고 있는데 부담감도 당연히 있죠. 저희 멤버들이 성과에 대해 감사하면서도 부담은 오히려 더 덜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전에도 그랬지만 앞으로 더 많이 공연을 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저희 노래를 듣게 할 거라는 생각을 더 하고 있기 때문에 뭔가 이 성과를 더 감사하게 느끼고 부담을 가지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성훈=리더인 정원이 리드를 잘하는 편이에요. 저희는 나이를 보고 리더 뽑은게 아니었는데요. 정원이 나이는 어리지만 멘탈이 가장 강하거든요.
▶정원=아닙니다. 하하.
▶성훈=힘든 일이 있으면 얘기도 많이 들어주고 연습 때도 주도적으로 리드를 하려고 하는 편이고요.


-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팬들의 반응이 있다면?

▶정원=희승이형이 2021 KBS '가요대축제' 때 선배님들 커버 무대를 했을 때 머리 색깔이 핑크색이었는데요. K팝 좋아하시는 팬분들이 무대를 보시면서 멤버의 이름을 모르면 머리색깔로 부르곤 하는데 그때도 희승이형이 무대를 잘해서 그런가 "핑크머리 걔 괜찮더라"라고 반응을 해주셨어요. 하하. 어쨌든 무대를 잘 소화했다는 뜻으로 느껴졌어요. (그 팬분이) 엔진이 아니었어도 저희 무대 실력을 인정해주는 것이 기억에 남아요.

-2년차 활동에 대한 고민이 클 것 같아요. 방시혁 프로듀서께서 조언도 많이 하시는 편인가요?

▶정원=그 부분은 회사에서도 저희도 되게 많이 하고 있는 부분이에요. 이에 대해서 방시혁 프로듀서님과도 얘기를 많이 했었어요. 방시혁 프로듀서님께서 저희에게 "(인지도를) 회사가 올려주는 것도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 그 이후는 아티스트 역량과 욕심이 더 좌우될 것"이라고 조언을 해주셨어요.
▶성훈=방시혁 프로듀서님께서 저희에게 솔직하게 많이 말씀을 해주시는 편이세요. 물론 잘했을 때 칭찬도 많이 해주시고요. 이번에도 상 받았다고 문자를 드리면 "무대 잘 봤다"라고 해주시기도 하고요.
▶제이=뮤직비디오도 컨펌 받는 날에 작업하는 거 보시면서 "잘 나왔다"라고 해주시고요.
▶(독설은 잘 안하시는 편인가요?) 정원= 독설까지는 안하시고 도움이 되는 피드백이나 조언 많이 해주시는 편입니다.
▶선우=이건 TMI인데요. 멤버들 중에 저만 민초(민트초코)파인데요. 방시혁 프로듀서님께 민초 좋아하시냐고 여쭤봤더니 "내 시대 때는 호불호 아니고 그냥 먹는다"라고 진지하게 답해주셨어요. 하하.

-2022년 활동 계획이 궁금해요. 그리고 팬들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제이크="실제로 보니 더 멋있는 것 같다"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성훈="이번 컴백도 찢었다"라는 말을 듣고 싶네요. 하하.
▶성훈=해외투어는 올해 꼭 가고 싶어요. 해외에서 저희를 기다려주고 있는 분들이 많다고 듣고 있고 해외 엔진들도 저희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주고 있거든요.
▶정원=음원 성적은 이번에 저희가 '폴라로이드 러브'도 차트에서 역주행도 했는데 성적 등을 뭔가 노려서 하는 것보다 엔진들이나 대중 분들이 저희 곡들을 듣고 꽃히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음악적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가 있을까요.

▶제이=아직은 저희가 안 해본 무대가 많아서 어떤 걸 해보고 싶다라기보다는 최대한 다양하게 무대를 꾸며보고 저희가 잘할 수 있는게 뭔지를 찾아나가보고 싶어요.
▶희승=제가 작곡이나 프로듀싱에도 실력을 키워가고 있는 편인데요. 개인적으로는 저희가 정통 힙합 장르를 소화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가끔 하는 편이에요. 저희도 보통 힙합이지만 다른 형태의 힙합 장르를 시도했었는데 뭔가 정석 힙합의 느낌을 내본다면 또 다른 저희만의 매력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요. 저는 그리고 평소에는 R&B 스타일을 즐겨 들었고 자연스럽게 블랙뮤직에도 관심이 많은 편이어서 그런 무드를 나중에 팀으로 표현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봤어요. 그리고 나중에는 제가 직접 곡을 쓰는 것도 버킷 리스트이기도 하고요. 열심히 연습하고 있고 정말 저희의 능력만으로 디렉팅도 하고 곡 작업도 우리끼리 완성하면 되게 의미도 클 것 같고 저희리만의 완성된 스토리도 팬들이 많이 공감해줄 것 같아요.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윤상근 기자 |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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