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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훈 "'결사곡' 내게 많은 도움 준 작품..시즌3 파이팅!"[★FULL인터뷰]

  • 한해선 기자
  • 2022-02-26

배우 성훈(39)의 2021년은 TV조선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이하 '결사곡')과 MBC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로 정리할 수 있다. 그는 드라마와 예능 두 분야의 각 히트 프로그램에 참여해 시청자들의 주말을 책임졌다.

성훈이 드라마와 예능에서 보여준 캐릭터는 흥미로웠다. 그는 '결사곡'에서 아내 부혜령(이가령 분)에 대한 부부관계를 상담하다가 송원(이민영 분)과 불륜을 저지르는 변호사 판사현 역으로 시청자의 뒷목을 잡게 만들었다. 판사현은 아버지 판문호(김응수 분), 어머니 소예정(이종남 분)과 함께 '판가(家)네'의 대를 이어야 한다며 아이를 낳지 않는 부혜령에겐 이혼을 종용, 자신의 아이를 덜컥 임신해버린 송원에게 헌신을 다해 환승했다.

반면 성훈은 '나혼산'에서 털털하고 수더분한 동네 청년 같은 모습으로 어느덧 무지개회원 중 터줏대감이 돼 있었다. 그는 건어물남, 폭풍 먹방러, 반려견 양희를 사랑하는 보호자의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결사곡'을 위해 하루만에 5kg를 찌우는 고군분투를 전하기도 했다.

성훈은 이처럼 자신을 불태운 노력으로 '2021 AAA'(2021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에서 베스트 연기상을 수상했다. 그는 베스트 액터상의 박주미와 함께 '결사곡' 팀에 첫 트로피를 안겨줬다.


-'2021 AAA'에서 베스트 연기상을 수상했다. '결사곡' 팀이 수상한 자리는 AAA가 처음이기도 한데.

▶현장에 주미 누나도 계셨지만 제가 연기를 잘해서 받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스태프들 선배님들 동료배우들을 대신해서 받았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렇지만 상을 주신 것에 대해서는 너무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결사곡' 팀에선 박주미 배우가 베스트 액터상을 수상하며 시상식에 함께 참석했다. 현상에서 서로 축하 인사를 나눴는지.

▶사실 누나가 오는 걸 모르고 있다가 현장에서 인사만 나눴는데 오랜만에 봐서 너무 반가웠고 좋았습니다. 하지만 인사할 시간이 그렇게 넉넉하지는 않아서 인사만 하고 헤어진 게 아쉬었네요.

-'2021 AAA' 베스트 연기상 수상 후 주변의 축하 반응은 무엇 무엇이 있었나.

▶주변에서 간단하게 축하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지난해 '결사곡'에서 판사현 역을 맡아 색다른 캐릭터, 독한 체중 관리 모습이 큰 화제를 모았고, AAA 수상 쾌거도 거뒀다. 성훈에게 '결사곡'이 가져다 준 의미는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까.

▶작품을 어떻게 해석하느냐 어떻게 정리를 하고 표현하느냐에 있어서 어려웠지만, 역시나 많은 도움이 된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결사곡3'에서 출연진 변화가 생기면서 성훈 배우는 시즌 2까지만 출연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결사곡'에서 함께했던 배우들과 임성한 작가, 시청자들에게 전할 인사말이 있다면?

▶사정이 있어서 시즌3는 함께 하지 못하게 됐지만, 다들 잘 하실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다들 지치고 힘드시겠지만 조금만 버티면 좋은 날이 언젠가는 올 것 같습니다. 모두들 건강 챙기시고, 코로나도 조심하면서 촬영하시고, 시즌3도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면서 파이팅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성훈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나혼산'도 빼놓을 수 없다. '나혼산' 역시 지난해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5관왕을 차지했고, 프로그램의 10년 중 5년이란 세월을 함께하며 애틋함이 클 것 같다. 성훈에게 '나혼산'과 무지개 회원들은 어떤 존재인가.

▶드라마 촬영으로 인해 자주 함께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힘들 때나 좋을 때나 그 자리에서 버텨주고 지켜주는 언제나 든든하고 힘이 되는 고마운 친구들입니다.


-2012년 연예계에 데뷔해 어느덧 11년 차 배우가 됐다. 그동안 드라마 '신기생뎐', '신의', '가족의 탄생', '아이가 다섯', '애타는 로맨스', '마음의 소리 리부트', '결사곡', 고정 예능 '나 혼자 산다' 등에 출연하며 카리스마 외모와 반전의 솔직 친근함을 겸비한 매력으로 대중에 다가갔다. 그동안 배우로서, 연예인으로서 어떻게 성장한 것 같은지.

▶데뷔부터 11년차 정도 된 것 같은데 나이도 어느 정도 차다 보니 연예인보다는 사람으로서 세상과 사람을 현실적으로 더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성훈의 활동 원천 혹은 스스로를 다스리는 마음가짐은 무엇이 있는가.

▶'버티다 보면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오겠지'입니다.

-드라마, 영화, 예능에서 앞으로 어떤 캐릭터와 장르에 도전하고 싶은지.

▶가능하다면 지금까지 안 해본 역할은 뭐든 도전을 하고 싶습니다.


-2022년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올해는 드라마 '오늘부터 우리는'으로 신작을 선보이는데.

▶똑같습니다. 특별하지 않고, 다들 힘든 시기 무사히 넘어가고 좋은 날이 오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우리는이 올 해 첫 번째로 선보이게 될 작품인데요. 지금 열심히 촬영하고 있습니다. 좋은 결과가 나오면 좋겠습니다.^^

-성훈을 응원하는 대중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씀.

▶주변을 봐도 다들 힘들고 지쳐 있지만,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사는 것 같습니다. 다들 힘들겠지만, 열심히 버티다 보면 좋은 날은 반드시 옵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고 다 같이 좋은 날을 맞이했으면 좋겠습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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