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선미가 여성의 날을 맞아 세계 최대 오디오·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와 함께 신곡을 발표한다.

스포티파이는 8일 오후 2시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이퀄(EQUAL) 캠페인의 일환으로 신곡 '오 쏘리 야(Oh Sorry Ya)'를 발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신곡은 여성 아티스트 및 창작자를 위한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이니셔티브 이퀄 캠페인과 본인 곡의 재녹음이나 타 아티스트의 커버곡 및 신곡 녹음을 지원하는 스포티파이의 독점 프로그램인 스포티파이 싱글즈(Spotify Singles)가 결합된 프로젝트다. 선미는 이번 프로젝트에 아시아 지억 대표로 참여해 올해 첫 신곡을 발표한다.

올해 이퀄 캠페인에는 선미의 오리지널 신곡 외에도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에델 케인(Ethel Cain), 멕시코 아티스트 브루세스(Bruses)가 각각 브리트니 스피어스(Britney Spears)와 스파이스 걸스(Spice Girls)의 커버곡을 발표하며 스포티파이 싱글즈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들의 음원 작업을 함께 한 참여진은 프로듀서부터 엔지니어까지 모두 여성으로 구성됐다.

신곡 '오 쏘리 야'는 시작부터 묵직하면서도 리듬감 넘치는 베이스라인으로 청취자들의 귀를 사로잡는 곡이다. 무게감 있는 스토리와 달리 댄서블한 레트로 바이브에 흠뻑 취할 수 있는 사운드가 돋보인다. 선미와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여성 작곡·프로듀싱 듀오 리라(LYRE)가 공동 프로듀싱했다.

이 곡은 선미의 세 번째 미니앨범 '1/6(6분의 1)' 수록곡 '보더라인(Borderline)'의 연장선에 있다. '보더라인'에서 자신의 내면 깊숙한 이야기를 털어놨던 선미는 'Oh Sorry Ya'를 통해 과거의 선미와 새로운 선미의 충돌을 노래한다. 마치 두 명의 자아가 대화하듯 다양하게 변주되는 보컬을 통해 선미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선미는 "아시아를 대표하여 유의미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며, "글로벌 여성 프로듀서팀인 LYRE와의 협업 과정도 즐거웠고, 좋은 결과물을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 많이 들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선미의 소속사 어비스컴퍼니 관계자는 "유일한 아시아권 아티스트로 이번 '이퀄 X 스포티파이 싱글즈' 프로젝트에 참여한 만큼, 선미가 글로벌 아티스트로 한 단계 더 발돋움할 수 있도록 스포티파이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포함해 다방면으로 지원해줬다"고 설명하며, "앞으로도 이처럼 더 많은 글로벌 팬들에게 '선미팝'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어비스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티파이 관계자는 "선미는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한 대표적인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중 하나로, 다양한 매력을 가진 여성 아티스트들을 응원하고 알리는 EQUAL 프로젝트 취지에 부합하여 선정하게 됐다"며 "보다 많은 여성 아티스트들이 본인의 음악을 선보일 수 있도록 오디오·음원 스트리밍 업계 리더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미나 기자 mnxoxo@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