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진이 2년 반 만에 서울에서 열린 콘서트 마지막 날에 극강의 아미 사랑꾼의 모습을 선보이며 감탄을 부르는 퍼포먼스와 라이브 천재다운 모습까지 더해 글로벌 팬들에게 큰 감동을 전하는 무대를 성황리에 마쳤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0일 서울에서의 첫 콘서트를 시작으로 12일 빗속에서 두 번째 콘서트를 치루고 13일 일요일 오후 6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 공연의 마지막 무대를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2019년 10월 'BTS WORLD TOUR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THE FINAL]' 이후 2년 반 만에 이루어진 서울에서의 대면 콘서트는 판데믹 상황을 반영해 거리 두기 좌석 배치와 함성과 일어서기가 배제되고 박수로 함성을 대신하는 특별한 형태의 콘서트로 치루어졌다.
진은 첫 콘서트 날 LA콘서트와 같은 세트리스트를 선보이는 이유를 설명하며, 한국의 아미들도 직접 눈으로 보고 직관하길 원해서 기본 세트리스트를 같은 것으로 했다고 전한 바 있다.
오프닝 무대는 붉은색과 화이트가 섞인 고혹적이면서도 강렬한 이미지를 선보인 의상과 함께 '온'(ON)', '불타오르네(FIRE)', '쩔어', 'DNA' 곡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특히나 진이 선보인 강렬하고 빠른 비트에 어우러진 완벽한 칼군무의 퍼포먼스에 더해 탄탄한 고음과 매력적인 음색의 라이브가 가득 채워져 무대의 완성도를 더하는 오프닝이었다.
분위기가 바뀌며 '블루 앤 그레이', '블랙스완', '피땀눈물', '페이크 러브'에서는 고혹적이며 화려한 비주얼과 퍼포먼스로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며 청아한 고음과 부드럽고 섹시한 저음을 오가며 콘서트 장 뿐 아니라 동시에 생중계 되던 전 세계 온라인 스트리밍 중계를 보던 안방까지 생생한 라이브의 감동을 전했다.
이어 매 앨범의 타이틀곡이었던 'Life goes on',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다이나마이트', '버터'의 무대를 댄스 브레이크나 편곡을 새롭게 한 다양하고 색다른 즐거움을 주는 무대로 꾸민 후, 이동차를 타고 공연장을 돌며 팬들과 가까이 만나는 시간이 이어졌다.
진은 팬들과 가까이 볼 수 있는 장면마다 메인 카메라에 잡히지 않더라도 다양한 제스츄어와 댄스 등을 선보이며 팬들이 친밀한 유대감을 느낄 수 있도록 다가갔다. 엉덩이 춤을 추거나 유쾌한 동작들로 웃게 만들면서도 'Outro;Wings' 노래의 경쾌한 사이다 같은 고음을 선보여 큰 환호를 불러 오기도 했다.
이번 서울 콘서트는 매번 다른 앙코르 곡을 선보였는데, 이 날은 '봄날'과 'We are Bulletproof : The Eternal'이어서 마지막 콘서트다운 특별한 감동을 안겼다.
진은 특유의 섬세한 감성이 담긴 목소리로 마치 아미들에게 다정한 위로를 전하는 듯한 천사같은 목소리로 노래했다. 방탄과 아미의 서사가 가득 담긴 두 곡의 노래에 걸맞는 애정담긴 실버보이스에 팬들은 특별한 유대감과 함께 2년 간의 팬데믹의 거리두기가 주었던 외로움이 위로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진의 이어진 엔딩멘트 또한 함성과 댄스가 절제된 상황에 대한 아쉬움과 그러나 대면해서 볼 수 있었던 콘서트에 대한 반가운 마음이 함께 담겨 전해졌다.
진은 콘서트 때마다 아미들을 위한 깜짝이벤트를 다양하게 준비해 왔는데, 첫 날은 핑크빈 모자를 주문 제작해서 쓰고 나왔고, 둘째 날은 알제이 모자를 리폼제작을 해서 쓰고 나왔다. 그리고 마지막 날은 진의 진심을 가득 담아 '아미(ARMY)'라는 글자를 머리띠로 만들어서 하고 나왔다.
"아미여러분들이 다 이렇게 저희의 팬이라고 만들어 쓰시길래 저도 이번에 한 번 스태프 분들의 도움을 받아서 제작을 해봤는데 이렇게 한다는 거 자체가 저는 너무 기분이 좋고 뿌듯한 거 같아요. '나는 우리 아미여러분들의 팬이다. 우리 아미여러분들을 사랑한다' 이 마음이 이렇게 있는 거 같아요. (머리띠 뒷면을 가리키며) 이 뒤에 하트도 있습니다. '아미 사랑해' 이 사랑하는 마음 변치 않도록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팬사랑꾼의 진심이 가득 담긴 말과 행동들에 팬들은 설레하며 크게 감동을 받았다. 이어진 마지막 곡 'Permission to Dance'를 부르고 무대가 닫히는 그 순간까지 진은 "온라인으로 보고 계시는 분들도 꿀잠 자세요"라고 인사를 전하며, 전 세계 안방에 있는 팬들에게까지 큰 감동을 선사했다.
콘서트 마지막 날 공연은 전 세계에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실시간 중계 되면서 전세계 팬들의 SNS 상에서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콘서트 기간 내내 해외 팬들의 진의 보컬에 대한 칭찬과 감동이 계속되면서 'VOCAL KING SEOKJIN(보컬 킹 석진)' 등의 해시태그가 큰 인기를 끌었고, 공연이 끝나자마자 진의 본명인 석진의 영문명 'SEOKJIN'이 트위터 월드와이드 트렌드 14위에 미국 실시간 트렌드 7위에 오르는 등 각국의 SNS를 뜨겁게 달궜다.
문완식 기자(munwansi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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