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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서울콘서트, 246만명 본 '하이브리드 공연'의 비밀

  • 문완식 기자
  • 2022-03-14
하이브가 2년 반 만에 서울에서 열린 방탄소년단의 대면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지난 10일과 12일~13일까지 총 3일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펼쳐진 방탄소년단의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은 총 4만 5000명의 관람객을 맞았다.

하이브는 지난 2019년 10월 이후 오랜만에 서울에서 펼쳐지는 방탄소년단의 대면 콘서트를 맞아 방탄소년단과 팬들의 '만남' 그 자체에 집중한 공연 구성과 대규모 무대 장치, 전 세계 곳곳에서도 공연장의 열기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온라인 스트리밍과 라이브 뷰잉을 병행한 '하이브리드 공연'으로 풍성하고 확장된 공연 경험을 선사했다.


2년 반 만의 만남을 위해 하이브가 공연 연출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일곱 멤버들의 에너지를 고스란히 전하는데 집중한 세트리스트와 대규모 무대 연출이었다.

특히 방탄소년단 콘서트 사상 최대 규모의 대형 LED는 대면 콘서트의 즐거움을 극대화해주는 요소였다. 전면에 설치된 대형 LED는 공연장 구석구석에서도 무대 위 에너지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했고, 온라인 스트리밍과 라이브 뷰잉에도 생생한 현장감을 그대로 전달했다. 이번 서울 공연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무대 중앙의 이동식 LED는 'WE DON'T NEED PERMISSION' 이라는 공연의 주제를 담은 문장과 함께 콘서트 시작을 열며 분위기를 압도했고, 공연 내내 상하전후 이동하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 멤버들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곡의 분위기에 적합한 비주얼 그래픽 효과를 적용시켜 전광판에 송출하는 '실시간 그래픽 렌더링' 기술과 입체적이고 실제적인 느낌의 그래픽을 통해 공간감을 구현하는 '아나몰픽 일루전' 기술을 활용해 시시각각 공연장 전체의 분위기를 조성하며 공연의 질을 한층 더 끌어 올렸다.

한편, 하이브는 12일 열린 2회차 공연을 전 세계 영화관에서도 실황 중계하는 '라이브 뷰잉'으로도 진행해 전 세계 75개 국가/지역의 총 3,711개 영화관에서 상영, 약 140만 명의 관람객을 맞았다. 이는 전 세계 '이벤트 시네마(콘서트, 오페라, 스포츠 경기 등 영화 이외의 콘텐츠를 실황으로, 혹은 7일 이내에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이벤트)' 기준으로 최다 관객 동원 기록이다.

'라이브 뷰잉'은 공연을 즐기는 매체를 다각화하고 공연장 접근성이 취약한 팬들에게 폭넓은 공연 관람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전 세계 팬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국내 영화관은 공연장과 마찬가지로 극장 내 함성이 금지되었지만, 각 국가/지역 팬데믹 상황에 따라 가능한 지역의 경우 영화관 내에서도 함께 노래하고 춤을 추는 등 현장감 넘치는 관람 경험을 할 수 있어 많은 팬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10일과 13일 진행된 공연은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이 동시에 진행됐다.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위버스(Weverse)를 통해 6개의 멀티뷰의 화면으로 생중계됐으며, 클라우드 서버를 기반으로 한 멀티채널 융합 기술을 통해 고화질, 고음질의 영상으로 송출됐다. 온라인 스트리밍은 이틀간 191개 국가/지역에서 총 102만 명의 시청자를 기록, 전 세계 팬들에게 물리적 공간의 제약 없는 공연 관람 환경을 제공했다.

하이브는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의 열기를 다음 달 열리는 라스베이거스로 이어 갈 계획이다. 오는 4월 8~9일(이하 현지시간)과 15~1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Allegiant Stadium)에서 펼쳐지는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는 4회 공연 모두 인근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MGM Grand Garden Arena)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로 공연을 시청할 수 있는 '라이브 플레이' 이벤트가 마련되며, 마지막 날인 4월 16일 공연은 온라인으로 라이브 스트리밍될 예정이다.

하이브의 쓰리식스티 사업본부를 이끄는 김동준 사업대표(President)는 "오프라인 현장과 온라인을 구분하지 않고 공연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관람 경험 다각화를 위해 산업간의 경계 없는 확장과 최신 트렌드 접목으로 공연 문화를 선도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연은 무대 위 아티스트와 무대 아래의 관객의 에너지가 만나 완성된다는 본질을 잊지 않고 관객 분들에게 감동이 있는 공연을 선사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완식 기자(munwansik@mt.co.kr)
문완식 기자 | munwansi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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